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의 자수로 용서를 표했던 피해자 강모 씨의 아버지 태호씨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유는 피의자 허씨의 진술 때문이다.
피해자 아버지 태호씨는 경찰 브리핑을 통해 알려진 허씨의 사고 이후 행적이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의 그의 진술을 언론 보도로 접하면서 허씨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실제 30일 오전 흥덕경찰서 브리핑이 끝난 뒤 사건 현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을 만나 사고 순간 사람을 친 줄 몰랐다는 허씨의 진술을 들은 강태호씨는 “1m77㎝의 거구(강씨를 지칭)가 빵봉지를 들고 걸어가는데 치었다고 가정할 때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강아지로 보겠습니까”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어 “진짜 잘못했다면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허씨를 질타하고, “진짜 누군가가 태워도 주고, 자수하라고 시킨 것 아니냐”며 스스로 경찰서를 찾은 허씨의 순수성도 의심했다.
또 그는 “자수라는 것은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는 것”이라며 “진솔했으면 좋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가 하루만에 이렇게 화를 낸 것은 허씨가 "사고 당시에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말하고, 사고 차량을 부모의 집에 숨긴 뒤 부품을 구입해 직접 수리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수 또한 허씨의 자의가 아닌 부인의 설득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분노를 더하게 했다.
하지만 태호씨는 “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진짜 마음 아프시겠다”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화 날만 하지 진짜”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