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삼둥이’ 만큼 인기 있는 대세 ‘키즈’ 스타가 나타났다.
MBC ‘일밤-애니멀즈’(이하 ‘애니멀즈’)의 윤석 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남, 서장훈, 박준형, 은혁, 장동민 등 예능 대세 사이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4살 ‘예능 원석’은 대체 어디에서 발굴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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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스타 제친 윤석, 어떻게 섭외됐나
‘애니멀즈’는 서장훈, 돈스파이크, 강남 등이 유치원 선생으로 변신해 6명의 아이와 6마리 강아지를 돌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서로 교감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매력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그 가운데에서도 윤석은 어린 나이에도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강력한 마성을 발휘하는 출연자다.
윤석과 ‘애니멀즈’의 인연은 한 포탈사이트에서 시작됐다. 연출을 맡은 김현철 PD는 “어린이 출연자를 찾던 중 윤석이가 동요 부르는 동영상이 포탈사이트에 올라와 있었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동요를 불렀는데 그 영상을 보자마자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애니멀즈’ 제작진은 어린이 출연자를 뽑기 위해 전국 수천 개의 어린이집을 돌아다녔다. 그럼에도 콘셉트에 맞는 아이들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때마침 윤석의 동요 동영상이 제작진 눈에 띄었고, 천진난만한 표정과 피할 수 없는 귀여운 느낌에 바로 출연을 제안했다. 새로운 아기 스타의 탄생을 예고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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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아이 가운데 윤석을 택한 이유는?
김 PD는 윤석이의 다양한 가능성을 봤다. 가장 눈에 띈 건 잘생긴 스타일은 아니지만 흡인력 있는 표정이었다고. 노래 부르는 표정이 왠지 모르게 끌렸다는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윤석이가 아직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다는 점도 섭외에 한몫했다. 김 PD는 “어린이집을 한 번도 안가서 그런지 사회화가 덜 돼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 친구들보다 굉장히 순수해 동물들과 잘 어우러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 아버지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 윤석이 굉장히 흥이 많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반응이 나온 것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이 태어난 이후 실제 강아지를 만져본 적이 없다는 점도 ‘애니멀즈’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유였다.
김 PD는 “윤석 어머니가 예전 개에 물린 기억으로 개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한 번도 만져본 적 없는 강아지 사이에서 있으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상 촬영해보니 기대보다 더 귀여웠다. 강아지에 기겁하면서도 시키는 걸 다 하고 우니까 시청자도 그게 귀여웠던 모양이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윤석이가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예상 못 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애니멀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