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3월 극장가 패기 넘치는 신예 감독들의 기세가 무섭다.
음악영화인 ‘위플래쉬’, SNS 관련 문제를 리얼하게 다룬 ‘소셜포비아’,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기억 여행을 그린 ‘코멧’ 등, 신예 감독의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연출력으로 호평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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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개봉한 ‘위플래쉬’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앤드류와 그의 광기가 폭발할 때까지 몰아치는 폭군 선생 플렛처 교수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외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입소문이 시작되면서 1위 행진을 이어가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를 위협하는 작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위플래쉬’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깔끔하고 신선한 연출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1985년생으로 영화계의 미래를 짊어진 젊은 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플래쉬’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소셜포비아’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레나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 가는 추적극이다. ‘소셜포비아’의 연출을 맡은 홍석재 감독은 단편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을 통해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주목 받는 신예 홍석재 감독이 탄탄한 연출력으로 생생한 묘사와 실시간 추적의 긴박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스릴을 전한다. ‘소셜포비아’ 역시 금주 주말 중 2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한공주’를 뛰어넘는 화제작이 탄생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뒤이어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코멧’ 역시 눈길을 끈다. ‘코멧’은 6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델과 킴벌리의 마법 같은 사랑을 그린 타임슬립 로맨스 작품. 시간의 법칙을 파괴하는 독창적인 전개방식과 환상적인 영상미로 LA영화제 초청 당시 뜨거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샘 에스마일 감독은 두 편의 시나리오가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선정되며 영화계의 인정을 받은 각본가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바 있다.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는 영화화되지 않은 시나리오 중 할리우드 제작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최고의 시나리오 리스트를 말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