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예능전망대] 파일럿 예능, 대거 정규行…판도 급변할까

시청자의 예능 프로그램 시계는 멈추지 않습니다. 지상파부터 케이블, 종합편성채널까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매주 시청자의 리모컨을 유혹하고 있죠.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굴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또 시청자의 입맛을 가장 잘 파악한 예능 게스트는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이에 방송에 앞서 한 주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혜 기자]

◇ ‘언프리티’ vs ‘쇼미더머니’ - Mnet ‘야만TV’ (3/30)

‘야만적 힙합’을 위해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의 주역들이 온다.

30일 오후 방송될 ‘야만TV’에서는 최근 종영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의 치타, 릴샴, 타이미와 ‘쇼미더머니’ 시리즈의 아이언, 기리보이, 올티가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화려한’(?) 디스전을 펼친다. 이들은 서로에게 “타이미 누나는 여자들 앞에서만 센 척 하고 남자들 앞에서는 애교를 부린다” “음원이 더 낫다” 등의 독설을 날려 ‘야만’ 컨테이너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또한 이들은 각자 출연한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걸고 랩 배틀을 벌인다. 이들의 랩 배틀 결과는 30일 오후 6시 Mnet에서 방송되는 ‘야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돌아온 VOICE 황제, 가수 이문세-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3/30)

가수 이문세가 암 수술했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최근 진행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녹화에서 이경규는 “항간에는 ‘(이문세는) 목소리를 잃었다’ ‘더 이상 노래를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문세와 관련된 소문을 언급했다.

이에 이문세는 “두 차례에 거쳐서 (갑상선 암) 수술을 받았다”며 투병사실을 고백하던 중 “아직도 성대에 암이 남아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문세는 “어제 성유리 씨의 생일이었다”며 직접 떡만둣국과 약밥케이크를 만들어 MC들을 대접하며 자상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처음으로 밝힌 이문세의 투병 고백과 그의 요리 실력은 30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힐링캠프’에서 확인 가능하다.


◇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자, 이현도·조PD·이홍기·김풍-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4/1)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솔직하게 할 말은 하는 사람들’인 이현도, 조PD, FT아일랜드 이홍기, 김풍이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친다.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의 ‘라디오스타’ 출연 이후 SNS를 통해 자진 출연 요청을 했던 가수 이홍기. MC 김구라는 한성호 대표의 방송에 대한 후폭풍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이홍기는 “방송이 나갈 때 일본에 있었다. 노트북으로 보다가 집어던질 뻔했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홍기는 한성호 대표의 “홍기는 일탈만 한다”는 발언에 직접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녹화 내내 이홍기를 탐내던 이현도가 계약기간이 몇 년 남았냐고 묻자 이홍기는 “재계약 했다. 속아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홍기의 솔직한 발언들로 웃음을 자아낸 ‘라디오스타 –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특집은 오는 4월1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 섹시의 여왕과 ‘SNL’의 조합이라니, 가수 가인- tvN ‘SNL코리아’ (4/4)

섹시의 여왕 가인이 ‘SNL코리아’에 출격한다.

지난 26일 오전 CJ E&M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가인이 오는 4월4일 방송되는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콩트의 콘셉트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가인과 ‘SNL코리아’ 크루들의 콜라보레이션에 기대해달라”고 당부를 남겼다.

가인은 지난 2012년 12월 소속된 브라운아이드걸스와 ‘SNL코리아’에 출연했지만, 이번에는 멤버들 없이 홀로 메인 호스트로 등장한다.

최근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로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이고 있는 가인은 ‘섹시’ 콘셉트를 소화할 가장 적격의 스타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극강 섹시’의 아이콘인 가인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는 ‘SNL코리아’는 오는 4월4일 오후 9시45분에 방송된다.

금주의 새 예능

◇ tvN ‘엄마사람’

tvN의 새로운 육아예능 ‘엄마사람’이 첫 선을 보인다.

‘엄마사람’은 4부작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기존 육아 버라이어티와 달리 엄마의 일상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격한공감 엄마예능’이다.

최근 2세를 출산하며 엄마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현영, 이지현, 황혜영과 이들의 자녀가 함께 출연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도 피할 수 없는 행복하면서도 고단한 엄마들의 육아가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재구성 될 예정이다.

또한 컬투 김태균, 개그맨 김준현, 이수지가 ‘엄마사람’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입담 좋은 세 명의 개그맨이 육아 속 엄마의 고충을 더욱 리얼하게 설명해 재미를 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1일 밤 9시40분에 첫 방송.


◇ Mnet ‘댄싱9’

‘댄싱9’이 시즌1과 2의 최강 멤버들만 모아서 최후의 격돌을 벌인다.

오는 4월3일 첫 방송되는 ‘댄싱9’ 시즌3는 시즌 1, 2를 통해 각각 한 번씩 우승컵을 차지한 레드윙즈, 블루아이의 정예멤버들이 모여 더욱 치열한 대결을 통해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레드윙즈는 이민우, 우현영, 박지우가 마스터로 나서며, 블루아이는 배우 김수로, 박지은, 이용우가 마스터로 합류한다.

레드윙즈에는 시즌1 MVP 하휘동, 최수진, 이루다, 남진현, 이선태, 김홍인, 소문정, 손병현, 신규상, 이유민이 선발됐다.

블루아이에는 시즌2 MVP 김설진과 시즌2 박인수와 더불어 시즌1 한선천, 시즌2 안남근, 시즌1 김솔희, 홍석식과 시즌2 김기수, 김태현, 윤전일, 이지은 등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대격돌은 오는 4월3일 금요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MBC ‘복면가왕’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복면가왕’이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복면가왕’은 지난 설 연휴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정규 편성이 확정되며, 시청자들에게 다시 선보이게 됐다.

‘복면가왕’은 스타들이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무대에 오르는 것이 특징인 프로그램으로, 선입견이나 편견을 모두 벗고 오로지 노래실력으로만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다.

1:1 토너먼트 대결에서 탈락한 출연자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그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보인 바 있다.

무대 위 MC는 설특집과 마찬가지로 김성주가 맡게 됐으며, 연예인 판정단 MC는 김구라와 홍은희가 담당한다. 연예인판정단으로는 김형석, 지상렬, 이윤석, 황석정, 돈스파이크, 신봉선, 유상무, 손동운, 하니가 합류했다.

‘복면가왕’은 ‘일밤-애니멀즈’ 후속으로 오는 4월5일 첫 방송된다.



금주의 종영 예능

◇ KBS2 ‘투명인간’

강호동도 ‘투명인간’은 살리지 못했다.

‘투명인간’은 출연진이 직접 회사를 찾아가 직장인들과 함께 벌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강호동, 하하, 김범수, 정태호, 강남, 육성재가 MC로 나섰다.

강호동이 이끌고 하하, 강남 등 예능 블루칩들이 대거 포진된 ‘투명인간’은 높은 기대를 자아냈다.

하지만 ‘투명인간’은 직장인들에 웃음을 준다는 신선한 콘셉트를 잘 살리지 못해 줄곧 4% 이하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가마솥 공장, 폐차장 등 힘든 노동 현장에 직접 참여하며 소통한다는 콘셉트로 변경했음에도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했다.

결국 ‘투명인간’은 개편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오는 1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후속은 방송사상 최초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강력 미제사건만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하는 범죄전문 시사 프로그램인 ‘공소시효’가 편성됐다.


◇ KBS2 ‘용감한 가족’

‘용감한 가족’이 10부작으로 막을 내린다.

‘용감한 가족’은 해외의 한 가정에서, 그들과 똑같이 일하고, 생활하며 느끼고, 진정으로 그 지역, 그 마을 구성원이 되는, 생활 밀착 가족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심혜진, 이문식, 박명수, 박주미, 강민혁, 설현 등이 활약하며 웃음을 줬지만 예정된 10부작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용감한 가족’의 후속으로는 ‘오빠가 돌아왔다’가 편성된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중년의 연예인들이 캠핑 등을 통해 젊음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