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하나가 신데렐라로 떠오른 심경과 함께 임성한 작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014년 연예계 최고의 신데렐라를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 타이틀롤인 백야 역을 맡았던 박하나 일 것이다.
신인배우들 사이에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스타로 가는 등용문처럼 여겨진다. 아무리 논란이 된다고 해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 하는 만큼 신인에게 있어 임성한 작가의 작품만큼 빠르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은 또 없기 때문이다. 전소민, 임수향, 이다해, 장서희 등 많은 스타들이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현재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선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활동했었던 박하나 역시 ‘압구정 백야’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데 성공했다. 사연 많은 백야를 당차게 표현한 박하나는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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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압구정 백야’에 합류하게 된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밝힌 박하나는 8일 진행된 MBN스타와 인터뷰에 “처음 작품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정말 기뻤고 감격스러웠다. 한편으로는 좋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실감이 잘 안 났다. 그도 그럴 것이 ‘백야’라는 캐릭터의 이름만 알았을 뿐, 촬영 들어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주인공인지 몰랐었기 때문이다. 그때 작품의 가제가 ‘손짓’이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비중이 많네’ 정도였는데 나중에 보니 주인공이더라”며 “배역이 확정되고 초반에는 정신없이 촬영이 됐다. 한숨을 돌린 지금 ‘이제 내가 주인공이구나’라는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배우에게 있어 양날의 검과 같다.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원체 논란이 많은 만큼 부담감이 클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혹시 출연하기 전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박하나는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 신인 입장에서는 진짜 하고 싶다. 제게 있어 임성한 작가는 배우로서 다시 태어나게 해준 엄마와도 같은 존재”라며 “사실 부담감 같은 생각을 할 시간도 없었고, 촬영에 대한 세팅이 다 돼 있던 상황이라서 ‘나만 연기 잘하면 문제없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하나가 표현한 임성한 작가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 박하나는 “평소 임성한 작가가 방송 모니터를 하고 전화해서 칭찬해 주실 건 많이 칭찬해 주신다”며 “얼마 전에는 백옥담을 통해 직접 싼 샌드위치를 전해주셨다. 정말 맛있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압구정 백야’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임성한 작가가 여배우를 배려하고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 촬영을 하면서 정말 좋은 곳들도 가보고, 현실에서 보다 경험한 것이 더 많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진짜 여자가 된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박하나가 출연하는 ‘압구정 백야’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