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의 음악을 순식간에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럼에도 골동품으로 취급을 받던 LP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음반판매량 집계기관인 닐슨 사운드스캔의 통계를 인용해, 2014년 한 해 LP레코드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4년에 무려 920만장의 LP가 팔렸다. 2013년엔 460만장이 팔렸으니 무려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셈이고 100만장 정도 팔았던 2007년과 비교했을 때 6년만에 어마어마한 성과를 올렸다. 레이디가가, 폴 매카트니 등의 유명 가수들도 LP 제작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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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국내 시장도 움직였다. LP음반들 중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작년에 발매됐던 고(故) 김광석의 4집이다. ‘서른 즈음에’‘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의 곡들이 수록된 김광석 4집이 리마스터링을 거쳐서 LP로 제작됐고 마니아들이 줄을 서며 구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고(故) 유재하, 들국화,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 이적이 자신의 예전 음반을 LP로 내놓았다. 음질이 좋지 않았던 과거 음반을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구매욕을 상승시켰다.
과거 음반의 재발매가 음질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의미가 있었다면 새롭게 음반을 발매하는 이들의 소장의 가치로서 LP를 제작했다. 2011년 브라운아이즈소울(이하 브아솔)은 자신들의 정규 3집을 LP로 제작했다. 대중가수로는 15년만에 낸 기념적인 앨범이었다. 이후 지드래곤, 김동률, 아이유, 에피톤프로젝트, 투에이엠(2AM)등이 LP 제작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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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세계적으로 LP 시장이 활개를 띄면서 국내에서도 다 사라졌던 LP공장이 생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모든 LP들이 일본이나 독일, 미국 등지에서 제작되어 왔다. 하지만 2011년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