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내일을 부탁해’가 취업 준비생과의 소통에 한 발짝 다가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내일을 부탁해’는 높은 취업의 벽에 좌절하는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내일을 부탁해’는 ‘파이팅 키친’ ‘취업 다이어리’ ‘네 꿈을 잡아라’ 세 코너로 꾸며졌다.
‘파이팅 키친’에서는 중식의 대가 이연복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걸맞게 취업 준비생들에게 요리를 선보였다. 이어 취업준비생들과 담화에서는 “나도 처음에는 요리가 싫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신의 직업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학생들은 43년 경력의 요리사가 말하는 ‘직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귀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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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내일을 부탁해 캡처 |
‘네 꿈을 잡아라’는 취업준비생 2인이 ‘하나투어’에서 인턴생활을 하고 최종 면접을 통해 1인이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이 담겼다. 둘은 그동안 취업을 준비하며 있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풀어내며 자신이 꼭 정사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마지막에는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신 선수아 씨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는 단순한 탈락 권고를 넘어 취업 컨설팅도 이어졌다.
‘내일을 부탁해’는 청년실업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스타 세프인 이연복을 예능적으로 이용하지 않았고 프로그램의 주제인 ‘직업’과 연관지어 학생들 앞에 내세운 형식은 눈길을 끌었다. ‘취업 다이어리’ ‘네 꿈을 잡아라’ 코너 역시 시청자로 하여금 지금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의 벽’을 간접체험 하도록 한 노력이 엿보였다. ‘내일을 부탁해’가 앞으로 취업 준비생들의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일을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10분 총 8회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