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내 다큐멘터리 최초 프리젠터로 참여한 KBS 1TV 글로벌 대기획 ‘넥스트 휴먼(The Next Human)’ 제작진이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개미’, ‘뇌’, ‘제3인류’ 등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료시켜온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가 우리 몸의 경이로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넥스트 휴먼’을 통해 국내 다큐멘터리 역사상 최초로 작가가 아닌, 프리젠터로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넥스트 휴먼’ 제작진은 “기대 안했다”는 말로 섭외 비하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베르베르의 ‘제3인류’와 ‘넥스트 휴먼’의 테마가 관통하는 부분이 많아 섭외를 시도했다는 제작진. “워낙 유명한 작가이고, 방송 출연은 거의 안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다. 그런데 ‘넥스트 휴먼’의 테마를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흔쾌히 승낙해 내심 놀랐다”고 전했다.
베르베르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베르베르는 ‘한국 독자들의 수준이 높다’고 말했고, 또한 한국의 과학의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특히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번 섭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르베르 자택에서 촬영을 시작한 ‘넥스트 휴먼’ 팀은 그가 유쾌하게 촬영을 즐기는 모습은 물론이고, 대본의 내용을 단번에 파악하고 자신의 언어로 바꾸는 그의 천재성에 놀랐다고 한다. 위 제작진은 “방송을 많이 해본 것처럼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연기가 필요한 부분에선 놀라운 연기력까지 보여줬다”며 “베르베르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기대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베르베르는 ‘넥스트 휴먼’에서 과학의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주고 특유의 기상천외한 비유와 상상력으로 흥미를 안겨줄 예정. 어려울 것 같은 인류의 몸과 진화과정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몫을 해낸 것.
한편 ‘넥스트 휴먼’은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해 온 인류의 몸이 21세기 첨단 의학과 유전자 기술로 자연선택의 법칙을 따르지 않고 ‘진화를 스스로 디자인하는 존재’가 된 것을 의미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과거 다윈의 진화론이 아닌,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진화에 대한 질문들과 미래 인류의 진화의 미
총 4편을 통해 풀어나갈 ‘넥스트 휴먼'. 1편 ‘돌연변이의 탄생’(9월3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4일), 3편 ‘신의 언어, 유전자’(10일), 그리고 마지막 4편 ‘퍼펙트 휴먼’(11일)이 2주간에 걸쳐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