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가수 솔비와 피터팬 콤플렉스 김경인이 뭉친 2인조 일렉트로닉 밴드 비비스가 기존의 밴드와는 180 다른 신개념 아트, 퍼포먼스 밴드로 시작부터 화려하다.
비비스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 ‘흔적’(Trace)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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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이번 앨범을 위해 비비스는 지난 6개월 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멤버들이 전곡의 작곡과 작사, 프로듀싱을 맡았고 파리와 런던 등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특히 기존의 밴드와는 다른 차별성을 강조해 일찌감치 궁금증을 모아왔다. 비비스는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신개념 아트, 퍼포먼스 밴드이다. 이는 자신의 음악을 들으며 미리 계획된 구성안에서 안무를 하고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POP 추상’의 한 장르를 보여주게 되는 것.
솔비와 김경인은 비비스 멤버이지만 동시에 아트 창작집단 M.A.P 크루이기도하며, 비비스 자체가 해당 크루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에 솔비는 “M.A.P 크루는 기획사의 시스템이 아닌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크루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경인 역시 “M.A.P 크루는 열정이 많은 크루니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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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솔비는 “미술은 정말 좋고 그냥 재미있다.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난 것 같다. 미술을 할 때만큼은 데이트를 하는 것 같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영원한 친구를 만난 것도 같다. 굳이 말을 잘하지 못해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 진짜 나를 보는 것 같아 솔직해지는 것 같다”며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그림에 대한 진심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해봤던 직업을 연결해 음악과의 작업을, 미술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공상’이라는 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비비스 두 사람의 개성이 너무 강해 어울릴까 싶기도 했지만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신선함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솔비는 “김경인과 난 음악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시스템에서 해왔기에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통했다. 음악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게 됐다”고 말했고, 김경인도 “솔비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짧은 시간동안 매우 많은 것을 주고받았다”고 매우 활발하고, 꽤 만족스러운 음악적 교류가 있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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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곽혜미 기자 |
한편, 비비스의 이번 앨범 ‘흔적’은 지난 6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고, 비비스 멤버들이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타이틀곡은 ‘진한사이’이며, 이에 앞서 ‘공상’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3월 김경인 작사, 작곡한 솔비의 ‘우리에겐’으로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