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6년 만에 남장여자에 도전한 배우 김민정의 목욕씬이 화제다.
김민정은 2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에서 어려서부터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주어진 운명을 스스로 거스르며 여느 드라마에 등장한 여자 주인공들과는 사뭇 다른 여인의 삶을 담아낼 김민정의 연기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민정이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표 남장복장을 벗고 어깨를 드러낸 채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상투를 틀어 아무렇게나 한껏 올려 묶었던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김민정은 눈부시게 하얀 피부와 뽀얗고 가녀린 어깨, 환상적인 쇄골라인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세트장에서 진행된 목욕씬 촬영에서 김민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 개똥이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눈빛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은 촬영한 분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목욕신이라고 답했을 만큼 해당 장면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어떻게 하면 더 감정 전달을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 연구를 거듭했다. 복잡다단한 감정을 가진 무녀 매월로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낼 김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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