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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최정규)'이 50부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많은 얘깃거리를 남긴 '화정'이지만 그중에서도 배우 서강준에게는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기억될 전망이다.
서강준은 '화정'에서 조선 당대 최고 명문가 집안의 장자이자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홍주원 역을 맡아 첫 등장부터 깊은 눈빛 연기 하나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과시, 회를 거듭할수록 두드러지는 연기 성장을 보였다.
극중 홍주원은 고위 중신들 앞에서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는 소신과 명석함을 지닌 인물. 극 초반 마음을 나눈 정명공주(이연희)와 정치적 신념을 함께하는 광해군(차승원) 사이에서 고뇌하는 복잡미묘한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순수한 샌님의 모습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모습을 선보이며 화수분 같은 매력을 발산한 서강준은 흔들림 없는 기개와 강단 있는 홍주원 캐릭터로 첫 사극에서의 큰 비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끝마쳤다.
극 초반에는 서강준의 첫 사극 연기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했다. 하지만 서강준은 급하게 돌아가는 촬영 현장에서도 집중력으 잃지 않고 다양한 감정 연기와 눈빛 연기로 점차 캐릭터를 잡아가며 후반부로 갈수록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차승원, 조성하, 엄효섭, 조민기, 김재원 등 베테랑 선배들과도 처지지 않는 균형으로 극 중심의 한 축을 담당했다. 50부작이라는 긴 호흡 동안 들어오고 나간 많은 인물들 사이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당차게 자기 몫을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아직은 쌓아온 것보다 쌓아갈 필모그래피가 많은 신예지만 쉴 틈 없이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내공을 다져가고 있는 서강준의 성장세는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차기작은 화제의 드라마, tvN '치즈인더트랩'이다. 서강준은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이자 무한 매력남 백인호 역할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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