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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려진 시간'이 배우 강동원, 신은수, 이효제 등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7일 촬영을 시작했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다.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3년만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던 단편 '숲'과 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내놓은 독립장편 '잉투기'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장편영화다. 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이 작품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기존 한국영화에서 만난 적 없는 신선한 설정과 치밀한 구성, 섬세한 감성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소년이면서 어른'인 전대미문의 특별한 캐릭터 성민, 그 상대역이자 여주인공인 수린을 연기할 10대 소녀 캐스팅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소년으로 실종되었다가 며칠 만에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난 어른 성민 역할은 강동원이, 성민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소녀 수린 역에는 또래 아역배우들 300여 명을 빠짐없이 확인해나간 저인망식 오디션을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신은수가 캐스팅되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인이지만 소녀다운 맑은 이미지와 풍부한 감성, 단단한 존재감으로 관계자들을 매료시켜 만장일치로 파격 캐스팅이 이뤄질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또한 13세 성민 역할에는 영화 '사도'에서 어린 정조를 연기하며 때론 총명함으로 때론 카리스마와 짙은 감성으로 어른 관객들의
누구도 믿기 어려운 시간과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 그 속에서 소년과 소녀가 나누는 특별한 마음을 담는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은 3개월여의 촬영을 거쳐 2016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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