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동욱은 따뜻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정석이었다.
이동욱은 26일 오후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말없이 김행아(정려원 분) 곁을 든든히 지켜주는 친구로 분했다.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한의사 박리환(이동욱 분)과 감성 충만한 8년차 라디오PD 김행아가 오랜 친구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달콤하고 발랄하게 보여준다.
이날 박리환은 첫 방송부터 ‘츤데레’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그는 김행아에게 김치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손수 지은 한약까지 대령했다. “내가 가지러 간다니까”라는 김행아의 말에 “퍽이나”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한 것에 이어 정려원의 정수리를 붙잡고 능청스럽게 한약을 먹이는데 성공했다.
또한 박리환은 호기심 가득한 귀여운 남사친의 면모를 보이기도했다. 선약이 있으니 빨리 가라며 등을 떠미는 김행아에게 “너 무슨 일 있지?”라며 질문을 시작했다. 그는 “ 아무 일 없다”고 답하는 그녀에게 도무지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위 아프지?”, “잠 못 자?”, “나쁜 꿈 꿨어?”, “만나는 남자랑 문제 있어?” 등에 무한한 질문 공세를 펼치며 김행아를 걱정했다.
박리환은 최근 김행아가 혼자 비밀연애를 하다가 말도 없이 헤어진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곧바로 김행아를 찾아가 “왜 거짓말을 했느냐”며 버럭 화를 냈지만, 이내 걱정하는 눈치를 보였다.
↑ 사진=풍선껌 캡처 |
뿐만 아니라, 박리환은 김행아가 아끼는 팔찌를 헤어진 남자친구 강석준(이종혁 분)의 집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아챈 뒤 주저 없이 팔찌를 찾으러 나섰다. 이처럼 박리환은 김행아 곁을 맴돌며, ‘키다리 아저씨’같은 역할을 해줬다.
‘남친일까. 남사친일까’ 설렘 안겨준 박리환은 스스로도 김행아를 향한 감정을 헷갈려하기 시작했다. 박리환과 김행아는 너무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소꿉친구였기 때문. 이 둘의 사랑은 어떤 결실을 맺을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