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MBN스타 김윤아 기자]
![]() |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육룡이나르샤’(13.8%)는 변함없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만년 꼴찌로 시청률 부진을 보이던 KBS2가 ‘오마이비너스’(9.3%)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까지 코앞에 두고 있다. MBC ‘화려한 유혹’(7.0%)은 초반 상승세에 비해 주춤하는 모습이다.
수목드라마는 KBS2 ‘객주’(12.3%)가 1위를 차지했다. SBS ‘마을 아치아라의비밀’(7.2%)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 ‘달콤살벌패밀리’(7.2%)는 여전히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KBS2 ‘부탁해요 엄마’(28.4%)와 MBC ‘내 딸 금사월’(26.4%)은 주말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매주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KBS2가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엄마’(17.6%)는 꾸준한 시청률로 MBC 주말드라마 라인업을 한 층 강화시켜주고 있다.
주말 예능은 MBC ‘무한도전’(13.8%)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위에 등극했다. KBS2 ‘해피선데이’(13.5%), MBC ‘일밤’(12.6%)이 뒤를 이었다.
![]() |
◇ ‘오마비’ vs ‘화려한 유혹’ 시청률 각축전…‘누가 웃나’
‘화려한 유혹’이 하락세 속에서 결국 ‘오마이비너스’에게 시청률 2위 자리를 내줬다.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로 ‘육룡이 나르샤’까지 위협하던 ‘화려한 유혹’ 시청률은 7.0%에 그쳤다. 지난 방송분(8.9%)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오마이비너스’(9.3%) 보다도 시청률에서 뒤쳐진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빠른 전개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앞세워 순조로운 출발을 한 바 있다. ‘화려한 유혹’은 최근 최강희와 주상욱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끄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위기에 봉착하며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렇다보니 50부작인 ‘화려한 유혹’은 아직 반절도 오지 못했지만 지루해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한 장편 드라마다 보니 신규 시청자들이 가볍게 진입 할 수 없다는 점이 시청률 부진에 한 몫하고 있다.
반면 ‘오마이비너스’의 소지섭-신민아의 로맨스는 쾌속 전개다. 또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섰다.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 내용이나 심심한 구성 등을 우려했으나, 이 둘의 케미는 ‘역시나’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오마이비너스’ 연장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물론, 최근 미미한 화제성과 저조한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KBS 드라마가 이제야 체면을 세우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좀처럼 끊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부진을 소지섭과 신민아가 ‘오마이비너스’로 끊어냈다. 아직 반절도 오지 못한 ‘화려한 유혹’은 어떤 카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할까. 이 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