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4년 전 기억을 되찾은 도해강의 등장으로 충격 반전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애인있어요'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4년 전 기억을 단번에 되찾고, 지난 4년간의 기억을 다시 잃어버리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4년 전보다 더 독해진 도해강의 모습을 열연한 김현주의 물 오른 연기가 시청자를 놀라게 한 가운데, 13일 방송분에서는 예전 도해강보다 더 독해진 김현주를 중심으로, 지진희와 김현주의 호텔 씬, 김현주와 이규한의 등대 씬 등을 대거 방송, 숨 쉴 틈도 주지 않고 반전과 격정으로 시청자를 몰아갈 예정이다.
'애인있어요' 측이 공개한 사진 속 세 사람은 30회의 스토리를 한 컷으로 단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진언을 외면하는 원망 가득한 도해강, 해강을 어떻게든 붙들고자 애쓰는 진언, 애원하는 진언을 그저 해강편에서 담담히 지켜보는 영원한 등대지기 백석.
특히 기억을 되찾은 도해강의 싸늘한 변신은 김현주의 연기력에 대한 무한 신뢰를 정당화시킨다. 지진희를 쏘아보는 원망과 독기 서린 눈 연기, 세련된 가운을 입고 헤어 드라이마저 도도하게 사용하고 있는 최상류층 도해강의 모습은 "김현주의 연기 변신은 끝이 없다"는 결론을 내게 한다.
30회에서 보여질 지진희의 모습도 역동적이다. 바로 엊그제 사랑을 약속했던 해강이 그간의 기억을 잊은 채 4년 이전만을 기억한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그는 굴하지 않는다. 해강이 뿌리쳐도 놓아주지 않고, 인상을 쓰며 해강을 나무라기도 하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지진희의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행보가 여성 시청자의 무한 사랑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설리도 달라졌다. 그녀의 표정에서는 독기보다는 예전 순수한 대학생 설리가 느껴진다. 기억이 돌아온 도해강 앞에 선, 가정 파탄 주범 설리가 도해강과 어떤 대화를 주고 받을 지 기대된다.
제작진은 "토요일 반전에 이어 일요일 또다시 새로운 반전이 시청자를 찾아가게 된다"고 설명하고 "최진언과 도해강의 호텔 씬, 백석과 해강의 영원한 등대지기 씬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느낌이 있는 감각적인화면과 대사로 시청자를 숨 쉴틈도 없이 몰아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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