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언제나 어떤 논란은 있어왔던 방송가지만, 2015년은 욕설논란부터 편집 논란까지 참 가지각색의 논란으로 방송가가 몸살을 앓았다.
◇ 이태임-예원의 ‘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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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2015년도 참 시끌벅적한 사건들로 가득했다. 올해 ‘논란’의 포문을 연 사건은 바로 올해 3월 있었던 이태임과 예원 사이의 ‘욕설 논란’이었다.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촬영을 하던 이태임은 예원에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나 곧 당시의 영상이 유출되면서 예원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던 사건이다.
결국 이태임은 각종 방송을 하차했고, SBS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은 시청률 하락에 더해 이태임의 빈자리까지 생겨나 조기종영을 면치 못했다. 예원 또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물러나고 사과문을 발표한 후 자숙에 들어갔다. 이태임은 드라마 ‘유일랍미’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지만 예원은 여전히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 ‘금수저 논란’ 등 가족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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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빠를 부탁해 방송 캡처 |
올해에는 유난히 가족과 관련된 논란들이 많았다. 장윤정은 모친의 ‘나홀로 폭로전(?)’으로 의도치 않게 대중의 이목을 이끌었고, 이정재는 뜬금없이 어머니의 채무 관련 피소에 휘말렸으나 결국 ‘연예인 흠집내기’의 피해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가족 관련 논란 중 단연 으뜸은 ‘금수저 논란’이었다. SBS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조혜정은 예능 프로그램 덕분에 각종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발돋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연기력으로 논란을 타파하겠다고 했으나 드라마 ‘처음이라서’나 ‘상상고양이’에서 보여준 조혜정의 연기는 아직 미숙한 점이 많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 일베·일본 군가·악마의 편집…계속되는 ‘편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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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8시뉴스 방송 캡처 |
매년 나오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이미지가 사용되는 ‘일베 논란’은 방송사를 막론하고 올해에도 꾸준히 등장했다. SBS는 ‘한밤의 TV연예’ ‘8시 뉴스’ 등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재발 방지 약속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MBC ‘진짜 사나이’는 편집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여성 훈련병들이 남성 교관의 특정 신체부위를 자세하게 묘사하는 장면을 자막까지 달아서 내보내는가 하면, 이이경의 주민번호 유출, 해병대 특집의 배경 음악으로 일본 군가를 사용하는 것까지 논란에 휘말리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에서는 역시 ‘악마의 편집’이 문제로 떠올랐다. ‘슈퍼스타K7’에서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가인은 SNS를 통해 “난 분명 통과라고 했는데 왜 불합격으로 방송되었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발언이 짜깁기돼 나간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악마의 편집’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 번외: 예능인들의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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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를 밝힌 김구라, 폐렴으로 병원 신세를 진 은지원, 독감으로 뮤지컬에 불참한 정준하에 이어 정형돈까지 예능 스타들이 심리적, 신체적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특히 정형돈은 오랫동안 앓았던 불안장애로 결국 모든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를 결정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형돈의 갑작스런 부재는 예능계에 직격타를 날렸고, 각종 프로그램들은 대체 MC를 찾는 등 방안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이처럼 연달아 일어난 예능인들의 건강 이상은 웃음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가려야 하는 예능인들의 숙명과 건강을 돌볼 시간조차 없는 살인적인 스케줄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