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장난감', 맹독성 물질 담겨 판매 금지…어떤 제품인지 살펴보니

↑ 길버트 장난감 알프레드 길버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길버트 장난감'으로 알려진 실험도구 키트가 방송에서 소개됐습니다.

3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 '길버트 장난감'으로 알려진 실험 키트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에 대해 다뤘습니다.

'길버트 U238 아토믹 에너지 랩'은 1950년대 미국 알프레드 길버트가 개발해 약 2년 간 판매했던 어린이용 장난감입니다.

이 제품 제작사는 원자력을 실험해볼 수 있다고 홍보하며 에너지 발생 원리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맹독성 우라늄 물질인 'Po-210'이 담긴 우라늄 광물 4종류를 포함하고 있어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판명됐고, 결국 판매 금지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또 이 제품이 판매되던 시기에 소아 백혈병 환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당시에는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으나 약 15년 후 그 원인이 '길버트 장난감'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길버트 장난감'을 시중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귀품 수집가들 사이에서 약 200달러 가량의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