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소녀시대 제시카의 행보가 조금씩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그동안 중국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그는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리델엔터테인먼트(Coridel Entertainment)는 지난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시카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패션사업에 집중했던 제시카는 이번 전속계약으로 본격적인 솔로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이미 여러 해외시장과 연결되어 있는 파트너쉽과 업무 노하우 등을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적용시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시카의 앞으로의 솔로활동뿐만 아니라 패션 사업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제시카를 비롯한 대형스타들의 영입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진=MBN스타 DB |
제시카의 갑작스러운 탈퇴는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E)의 론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소녀시대 팬들을 비롯한 대중들은 ‘제시카가 사업에 대한 욕심을 부렸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기 시작했다.
제시카는 탈퇴 이후 블랑 앤 에클레어에 힘을 쏟았다. 또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그는 현지 행사와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중국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지난해에는 중국 영화 ‘애정포우’(愛情包郵) 촬영장에서 포착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중국을 주 무대로 활동했던 제시카는 다시 한 번 한국에서의 컴백에 한 발자국 다가서고 있다.
제시카의 한국 활동 초읽기는 단순한 귀향이 아니다.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아직 곱지 않다. 그는 ‘소녀시대로 인기를 얻은 후 자신의 사업적 욕심을 위해 팀을 탈퇴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을 가지고 있다. 탈퇴 이후 소녀시대 멤버들이 그에 대해 그럴싸한 미담을 꺼내놓지 않은 것 역시 이런 여론에 더욱 힘을 실었다.
과거 제시카는 ‘얼음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만큼 친숙함과는 거리감 있는 제시카의 이미지 역시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기 힘든 요소로 작용할 확률이 높다. 컴백설 보도가 잦아지는 만큼 제시카의 컴백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를 향한 시선을 싸늘하지만 결국엔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일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