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샤이니 태민이 첫 솔로 정규 앨범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월23일 태민은 솔로 정규 앨범 ‘프레스 잇’(Press it)을 발표했다. 첫 솔로 앨범인 ‘에이스’(ACE)를 발표한 지 약 1년6개월 만에 내는 앨범으로 샤이니로 바쁘게 활동을 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다.
태민은 타이틀곡인 ‘프레스 유어 넘버’( Press Your Number)로 약 한 달간 그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했다.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샤이니로 활동했을 때보다 더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고 팬들과도 만남도 가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솔로 가수로서 태민을 각인시키기엔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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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은 ‘프레스 유어 넘버’를 발표하자마자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특히 태민은 음반에서 강세를 보이며 팬덤의 인기를 입증해냈다.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발매일인 2월23일부터 29일까지 약 72,500여장이 앨범을 판매했다. 초동 판매량도 엄청나지만 그 후에도 앨범을 꾸준히 팔렸다. 2주차엔 32,000여장, 3주차에도 12,000여장이 판매됐고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0만장을 가뿐히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 아이튠즈 아시아 및 유럽 7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가 집계한 2016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K-POP) 뮤직비디오에서 ‘프레스 유어 넘버’와 수록곡 ‘드립 드롭’(Drip drop)이 2, 3위에 올랐다.
그 결과 태민은 컴백한지 1주 만에 KBS2 ‘뮤직뱅크’, Mnet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 SBS MTV ‘더쇼’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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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의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는 세계적인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 프로듀싱팀 더 스테레오타입스의 협업 결과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었던 ‘괴도’가 강렬함을 강조했다면 ‘프레스 유어 넘버’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특히 태민은 ‘프레스 유어 넘버’와 ‘솔져’(Soldier)를 통해서 작사에 참여했다. 태민이 데뷔한 이래 작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태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싱글이나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태민은 수록곡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세계적인 프로듀서들과 샤이니 종현을 비롯한 국내외 프로듀서들이 참여했고 타이틀곡 ‘프레스 유어 넘버’의 뮤직비디오는 물론 두가지 버전의 퍼포먼스 비디오가 제작됐고, 수록곡인 ‘드립 드롭’의 퍼포먼스 비디오까지 총 4편의 영상을 제작했다. 또 음원 발매 전 수록곡의 하이라이트를 메들리로 모아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퍼포먼스 영상까지 공개하며 정성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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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퍼포먼스다. 솔로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부터 어떤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았다. 안무는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 저크(JUST JERK)의 작품으로 SM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이 맡았다.
느리게 시작해서 점점 빠른 비트로 변하는 ‘프레스 유어 넘버’는 기승전결 있는 퍼포먼스로 탄생했고 수록곡인 ‘드립 드롭’의 무대도 함께 선보였는데 ‘드립 드롭’은 더 이상 쪼갤 박자가 없는 것처럼 숨쉴 틈 없는 안무를 선보였다. 특히 SBS ‘인기가요’ 컴백 무대에서 선보인 물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특별 세트까지 준비할 정도로 국내 음악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퀄리티의 무대를 완성했다.
과거엔 비, 세븐처럼 강렬한 안무를 선보이며 노래를 남자 솔로 가수들이 있었지만 최근엔 남자 아이돌들에 밀려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 가운데에서 태민은 역대 남자 솔로 퍼포머 중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이번 솔로 활동을 그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거둔 셈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