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주토피아’에 대한 반응이 계속해서 뜨겁다.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변함없는 관심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동물이 한 데 모여사는 도시 주토피아에서 최초의 토끼 경찰관으로 활약하는 주디 홉스와, 사건에 함께 휘말리며 그와 함께 동물 연쇄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여우 닉 와일드의 호흡이 큰 재미를 선사한다.
애니메이션은 다른 영화들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이 도드라진다. ‘주토피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나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설정 속에서, 동물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등장하고 이야기에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 ‘트라이 에브리띵’(Try Everything)-샤키라(Shakira)
‘주토피아’의 주제곡이기도 한 ‘트라이 에브리띵’은 초반 주디 홉스가 주토피아로 향하는 기차신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작은 아이팟을 꺼내 음악을 듣는 주디 홉스는 갖가지 동물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앨범 재킷을 넘기며 음악을 선곡한다. 그러던 중 주토피아를 향해 달리는 기차와 주디 홉스의 희망찬 포부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 ‘트라이 에브리띵’이다.
뿐만 아니라 ‘트라이 에브리띵’은 영화 마지막, 모든 동물들이 한 데 모여 콘서트장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서 재등장한다. 특히 ‘주토피아’에서 가젤로 등장하는 캐릭터의 더빙을 가수 샤키라가 직접 맡았고, 가젤이 부르는 ‘트라이 에브리띵’ 또한 샤키라가 직접 불러 존재감을 더했다.
‘트라이 에브리띵’의 가사 또한 ‘주토피아’에서 느낀 감동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노력해 볼 거야. 네가 얼마나 멀리까지 왔는지 봐. 너의 마음에는 사랑이 가득한 걸. 충분히 잘 해왔어 숨 좀 돌려도 돼”라는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주디 홉스가 경찰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 그가 토끼라는 이유로 받았던 차별 등,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행복한 시절을 맞이한 결과에 대한 행복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