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끄라비로의 초대…여유를 배우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수진이 태국 끄리비에서 건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과시했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the Traveller)와 함께 타이의 숨은 낙원, 끄라비로 여행을 떠난 박수진은 그녀의 여행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파도가 약하고 수심이 얕아 수영과 스노클링, 카야킹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홍 섬을 배경으로 박수진은 여성스러운 곡선을 살려주는 애슬레저 룩을 입고 한껏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수진은 소문난 운동 마니아답게 끄라비에 도착하자마자 골프장과 피트니스 센터의 프로그램부터 꼼꼼히 체크하는가 싶더니, 눈이 마주치는 순간마다 수영장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끄라비에서 함께한 5일간, 호텔 방에 누워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활동적이었던 박수진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작은 변화를 느꼈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이 여행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던 박수진의 여행 스타일이 1년 사이 달라진 것, 여행의 휴식과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시간이 찾아온 거다.

“이제는 너무 시끄럽거나 번잡한 도시보다는 조용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장소에 더 끌리는 것 같다”는 박수진에게 끄라비는 새로운 여행 스타일에 특히 잘 맞는 여행지였다. 마치 ‘여유’란 단어를 풍경으로 구현해낸 듯한 산과 바다에서, 그녀는 누구보다 편안해 보였다.

물론 여전히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함께하는 사람들이었다. 박수진은 “생각해보면 지금껏 어떤 여행이 좋았다고 기억되는 게 여행지 자체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과 떠난 여행지는 무조건 재미있는 장소로 기억에 남더라”고 말했다. 다 쓰러져가는 민박집에서 컵라면을 먹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늘 최고의 여행일 거라 말하며, 그녀는 어느 때보다 밝게 웃었다.

올해 나이 서른둘. 가수로서 또 배우로서 박수진은 차곡차곡 경험치를 쌓으며 팬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왔다. 박수진은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가정에도 충실하고 싶다.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해낸 뒤, 또 좋은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 도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