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이가 MBC ‘결혼계약’에서 배우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마지막회에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후회없이 사랑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한지훈(이서진 분)과 강혜수(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른다. 이제 후회따위는 안하고 살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뿐. 일분 일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라는 한지훈의 내레이션과 함께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뻔한 사랑 이야기'라는 평가 속에서도 '결혼계약'은 시련을 극복해낸 사랑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담아냈다. 유이는 특히 이 작품을 통해 '멜로 퀸'으로 올라서며 더이상 걸그룹 출신 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의 발전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뇌종양에 걸린 강혜수 역을 맡은 유이는 남편을 여의고 아이를 홀로 키우며 병마와 싸우는 고달픈 인생을 헤쳐나갔다. 초반 억척스럽고 드세보이는 캐릭터부터 홀로 투병하는 환자의 처절한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와 남자를 곁에 두고 서서히 죽어가는 외로움과 사랑에 빠진 여인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유이는 앞서 MBC ‘선덕여왕’에서 미실 아역으로 출연하며 첫 연기를 선보인 뒤 SBS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유이는 데뷔 이후 섹시한 이미지를 벗어나 '결혼계약'을 통해 '걸그룹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