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아내를 살해해 드럼통에 넣은 뒤 저수지에 유기한 남편. 이후 아내의 명의로 된 땅까지 그의 몫으로 돌아갔고, 그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받은 후에 현재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드럼통 속에 아내의 시신을 숨긴 후에 저수지에 이를 유기한 남자의 범행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12년 전 재혼한 남편에게 살해당한 아내의 사연은 무엇일까.
부부가 함께 살면서 소유한 밭은 각각 반 씩 나눠져 있었다. 그러던 후 아내가 죽자, 아내의 명의로 된 땅이 남편 소유로 넘어왔다. 이에 대해 죽은 아내의 아들과 오빠는 이해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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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리얼스토리 눈 캡처 |
남편은 12년을 선고 받았지만 대장암 판정으로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받고 현재 집에서 살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아들이 자신을 찾아오자, 남편은 아내와 몸싸움을 하던 중에 고의가 아니라 사고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그의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죽은 아내의 아들은 “땅을 가져가라고 좋게 생각했었는데, (새아빠에) 어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냐고 묻자 ‘사고사’라고 하더라. 어머니와 자주 만나지 못했다”며 자신이 어머니와 함께 하지 못해 죄책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