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서프러제트’가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0세기 초 영국에서 벌어진 여성 참정권 운동을 소재로 한 ‘서프러제트’는 평범한 세탁공장 노동자였던 모드 와츠(캐리 멀리건 분)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불평등한 사회에 저항하는 서프러제트(Suffragette, 여성 참정권을 주장하던 여성)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로 ‘브릭 레인’의 사라 개브론 감독 작품이다.
‘서프러제트’는 억압받는 여성 당사자가 직접 투쟁해 주권을 쟁취하는 모습을 조망하며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에 걸맞는 메시지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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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의 캐리 멀리건부터 ‘맘마미아’(2008),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메릴 스트립, ‘레미제라블’(2012),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2’(2011)의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품 여배들의 특급 만남으로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프러제트’는 이미 할리우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햄턴스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등으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아름답다! 강렬한 감동”(사이콜로지 매거진), “강력하고, 훌륭하다!”(런던 타임즈), “올해 가장 중요한 영화”(스타일리스트 매거진) 등 해외 평단의 극찬과 함께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0일에 열렸던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서프러제트’는 메릴 스트립의 출연으로 작품성에 이어 대중성까지 관통한 훌륭한 작품이다.”라고 언급하며 개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어 김선아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 영화는 20세기 초 여성들과 참정권 운동가들의 투쟁 사례를 통해 차별받고 억압받는 여성 당사자가 직접 투쟁해야만 주권을 쟁취하고, 여성에 대한 차별적 행위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6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27개국 118개의 초청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