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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아코디언의 거장 심성락(80)을 위한 악기 소셜 펀딩 프로젝트가 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심성락(80·본명 심임섭·사진)은 지난 4월 11일 서울 군자동 자택에 불이 나 사반세기를 함께해 온 ‘자식 같던’ 아코디언을 잃었다.
이에 페이퍼레코드 최성철 대표는 심성락에게 새로운 악기를 헌정하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했다. 후원금의 90%는 심성락이 연주하던 아코디언(파올로 소프라니 5열식 이탈리아산)을 구입하는 데 쓰인다.
후원자들에게는 감사 공연과 함께 기념 앨범, 헌정 아코디언 벨트에 후원자 이름 각인, 감사 카드 제작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심성락은 영화 ‘인어공주’ ‘봄날은 간다’ ‘효자동 이발사 등 다수의 OST와 패티김, 이미자, 조용필, 이승철, 신승훈, 김건모 등 음반에 참여하는 등 최고의 연주자로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독학으로 아코디언을 연주했던 심성락은 한 달에 60회 이상 녹음을 하고, 거의 20년 간 하루의 대부분을 녹음실에서 보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그는 연주하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한다. 심성락은 “항상 시험을 치러 가는 기분으로 녹음실에 들어갔다. 어떤 곡을 연주하던 힘들었다. 간단한 노래일수록 어렵더라고. 간단한 노래라고 간단하게 연주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며 “연주도 노래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을 살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가사를 집어넣어 그 장면을 상상하면서 연주를 했다”고 말했다.
음악을 포기하려던 때도 있었지만, 젊은 이들과의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