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완 감독 "공포영화 법칙? 내가 무서우면 관객도 무서울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 영화를 만드는 법칙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제임스 완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 '컨저링2' 언론시사회에서 "내 공포 영화를 사랑해주는 그 이유는 정확히 나는 잘 모르겠다"며 "다만 내가 만든 영화가 보편성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고 싶어하는,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내가 무서우면 관객도 무섭게 느낄 거라 생각해 중점을 두고 만든다"고 전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또 "아시아에서 자란 배경이 있어서 귀신이나 미신 이야기 들으면서 자라왔다"며 "영화 작업 하면서 초자연적 현상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뷔작인 '쏘우' 같은 경우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지는 않는다. 호러 장르에서 다른 분야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6월9일 개봉 예정인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실존인물인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에서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다룬다. 1977년 폴터가이스트 사건은 워렌 부부가 겪은 수많은 사건들 중에서도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가장 무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면서도 가장 많은 증거 문서를 남긴 특별한 실화다.
1970년 워렌 부부가 로드 아일랜드 주 해리스빌의 외딴 농가에 침입한 악령과 싸운 사건을 다룬 '컨저링'은 2013년 국내 개봉해 230여 만 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한 바 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