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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다가오기 전, ‘한여름 밤의 꿈’에 빠져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재조명, 재해석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명작 ‘한여름 밤의 꿈’을 재해석한 공연이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끈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은 연인들의 사랑의 마찰과 갈등이 초자연적인 힘을 빌어 해결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극단 교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사제동행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교극의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과 더불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고등학교 일반선택과목으로 ‘연극’이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고전명작과 연극의 만남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노린다.
각박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 공부 이외의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살아가는 오늘날 청소년에게 고전작품을 통한 인문학의 장을 만들어주고자 기획된 이번 작품은 각색을 최소화하면서도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 언어에 곡조를 더했다. 운율과 은유, 유머와 해학의 묘미가 가득한 셰익스피어의 언어세계가 인상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전‧현직 교사가 번역, 작곡, 연출한 작품으로 교사들뿐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생들도 ‘한여름 밤의 꿈’ 무대에 직접 오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 25일에는 극단 여행자가 선보인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우리 전통의 미학과 연희의 양식을 바탕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바 있는 대표작이다.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국 전래의 육담과 해학으로 버무려 한국적 정서의 낭만희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치환됐으며 무대 미술 역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려 제작됐다.
한편 ‘한여름 밤의 꿈’ 외에도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재해석한 공연이 다수 상연된다. 오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막을 올리는 연극 ‘햄릿’은 신시컴퍼니와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하는 작품으로 권성덕,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등 연극계 거장들이 성별에 관계없는 일인
오는 11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로맨스극 ‘페리클레스’가 재공연된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해설자 ‘가우어’ 역과 ‘늙은 페리클레스’ 역을 동시에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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