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시청률 제조기’ 문영남 작가와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 송재림-김소은 커플이 만났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우리 갑순이’는 계속된 SBS 주말드라마의 부진의 끈을 끊을 수 있을까.
26일 오후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의 제작잘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부성철 PD를 비롯해, 송재림, 김소은, 김규리, 유선, 이완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갑순이’는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김소은 분)이와 갑돌(송재림 분)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다루는 작품이다. 송재림과 김소은은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요즘 청년들과 많이 닮아있다. 그런 것들을 대변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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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영남 선생님이 쓰신 작품 대부분이 시청률 40%를 육박했다. 문작가님께서 배우들과의 합을 중점적으로 젊은 커플의 동거와 아기와 같이 자칫 잘못하면 다루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 점으로 봐 주시면 될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에 촬영장에 스님이 3분 계시는데,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많이 웃겨주신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중 갑순이의 언니이자 재혼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재순을 연기하는 유선은 “저희 드라마의 미덕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연애, 결혼, 재혼, 황혼의 삶, 처가살이, 황혼에 맞이하는 열애 등 우리네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포인트를 한 가족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 다 보여준다는 것”이라며 “전개하는 방식은 유쾌하고 경쾌하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규리 또한 “삶을 위로해주는 작품”이라고 정의하며 작품이해에 대해 거들었다.
김소은은 ‘우리 갑순이’를 통해 타이틀롤을 소화하게 됐다.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김소은은 “타이틀롤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러다보니 부담이 심하다. 제가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잔다. 걱정이 되면서 신이나기도 하고 잠을 좀 설치는 것 같다”며 “그만큼 잘 나와 주길 바랐는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걱정을 한 시름 던 것 같다. 첫 방송을 보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우리 갑순이’의 대표적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김소은과 송재림의 커플 케미이다.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었던 송재림과 김소은은 ‘우리 갑순이’ 촬영 현장에서도 유독 잘 어울리는 케미를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재림의 경우 다리부상으로 불편한 걸음걸이를 보이는 김소은을 배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손을 잡아주고 위해주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연말 베스트커플상에 자신이 있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도 “물론”이라고 즉각적으로 답할 정도로 송재림과 김소은의 케미는 남달라 보였다.
이에 대해 부 PD는 “송재림과 김소은은 온 마음으로 연기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서로 매우 아껴준다. 드라마 하면서 남녀가 사이가 이렇게까지 좋은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힘들게 들어오는 상황들에 서로 손을 잡고 발판을 놔 주는 게 보인다. 잠깐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싶다. 두 사람의 우정과 케미와 노력이 긍정적인 힘이고 정말 사랑스럽다”고 증언했다.
부 PD는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유선에 대해 부 PD는 “유선과 드라마 ‘로비스트’를 함께 했었다. 10년 만에 만났는데 방부제라도 먹은 듯 세월을 빗겨갔더라. 오랜만에 다시 만나니 즐겁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규리에 대해서는 “용광로 같은 배우다. 준비도 많이 하고 오고 어떨 때는 정말 과할 정도로 에너지틱한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내일은 어떻게 하고 올까 기대가 된다. 항상 고맙
마지막으로 이완에 대해서는 “이완은 감정연기에 능한 배우다. 특히 고전미가 있는 배우”라며 “송재림이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개성 있는 미남이라면 이완은 고전미가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우리 갑순이’는 ‘그런 그런거야’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