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유지혜 기자] 코미디언 김기리가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존재감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기리는 지난 26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 4회 ‘부코페’ 개막식이 끝난 후 진행된 리셉션 현장에 참석해 “코미디언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축제가 있다는 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막식이 정말 즐거웠다. 유명한 분들도 많이 찾아왔지만, 현장 자체가 정말 즐거워서 그저 놀았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원래 축제를 좋아하는데, 거기에 코미디언들이 주인공이라니 얼마나 좋겠나”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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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이리오쑈 팀, 좌에서 세 번째 김기리) |
또한 김기리는 “사실 카펫 워킹이 코미디언들에게는 정말 낯선 일이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정찬우 선배님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이, 선배님은 정말 당당하고 멋지게, 웃음기 빼고 워킹을 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멋지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류근지, 김성원, 서태훈과 함께 개그팀 ‘이리오쑈’로 활동 중이다. ‘부코페’ 기간 중에도 공연을 펼친다. 김기리는 “‘이리오쑈’가 함께 활동을 한지 1년이 넘었다. 이제 다들 척하면 척이다. 다들 무대에서 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기리는 서태훈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서태훈이 정말 잘한다. 받아주는 것이든, 놀리는 것이든, 똑똑한 캐릭터든, 바보 같은 캐릭터든 모든 걸 다 해내는 ‘만능’인 친구”라며 “저는 서태훈이 10년 뒤 신동엽 선배님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기대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6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9일간 개최하는 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이리오쑈’는 27일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부코페’ 공연 당시에도 티켓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