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밴드 명가’ FNC, 에스에프나인(SF9)으로 새 길 개척할까(종합)

[MBN스타 남우정 기자] 아이돌 밴드의 명가 FNC엔터테인먼트가 댄스 그룹 에스에프나인(SF9)으로 새로운 길 개척에 나섰다.

에스에프나인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FNC엔터테인먼트가 설립 10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자 댄스 그룹인 에스에프나인은 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 총 아홉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 사진=천정환 기자

에스에프나인 멤버들은 이미 데뷔 전부터 FNC의 트레이닝 시스템인 네오즈스쿨과 Mnet 서바이벌 리얼리티 ‘디오비’(d.o.b)에 출연했고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 등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공식 데뷔를 했지만 프리 데뷔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리더인 영빈은 “밴드팀을 이기고 데뷔를 하게 되고 회사의 첫 남자 댄스팀이기도 해서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d.o.b’가 끝나고 홀가분하기 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스에프나인으로 데뷔를 하기 전 이미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고 tvN ‘시그널’에서 이제훈의 형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찬희지만 에스에프나인으로 데뷔하는 소감은 남달랐다.

찬희는 “지금은 형들과 팀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연기로도 항상 노력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에스에프나인의 데뷔곡 ‘팡파레’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섞인 댄서블한 힙합 트랙으로 심장을 울리는 듯한 강렬함을 팡파레로 표현해 가요계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에스에프나인은 이날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FNC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에이오에이(A.O.A) 등 아이돌 밴드를 통해서 가요계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돌 밴드의 대표 명가였던 FNC는 에스에프나인을 통해서 새로운 길 개척에 나섰다. 데뷔 전부터 오랜 공을 들였던 에스에프나인을 통해 FNC가 댄스 명가로도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NC 첫 남자 댄스그룹이라서 잘해야 한다는 각오 하다 보니 벌써 쇼케이스더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변하지 않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에스에프나인이 되겠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