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미스터리와 스토리가 만난 새로운 다큐멘터리 ‘제보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패륜아로 몰린 로또 당첨자와 3년째 갇혀 사는 여자의 사견이 공개됐다.
이날 로또 40억에 당첨된 남자는 어머니를 버린 패륜아로 몰린 상황이었다. 패륜아로 몰린 아들의 어머니는 ‘패륜 아들을 사회에 고발합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쓰인 팻말을 몸에 걸고 호소하고 있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로또에 당첨된 아들이 손자, 손녀까지 키워준 어머니를 버린 패륜아라는 것. 특히 아들 집에 찾아간 자신을 주거침입죄로 고발했다며 ‘저를 좀 도와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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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보자들 캡처 |
또 다른 사연은 3년째 갇혀 사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303호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여자가 소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집에 혼자 살고 있다며 “자기가 필요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 자신이 찾아가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몰래 설치한 관찰카메라에 담긴 아내의 모습은 휴대폰 하나에만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시댁하고 싸우고 갈등이 심해서 그렇다”라며 혼자 사는 이유를 밝혔다.
‘제보자들’은 매주 3인의 스토리 헌터들이 의문의 제보를 받고, 단서를 찾아 미스터리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변호사, 소설가, 프로파일러 등 다양한 전문인들이 색다른 시각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소개됐다.
제보자들이 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을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던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그들이 갈등을 겪는 현재 상황부터 그 안에 숨겨진 비밀 등 겉으로 보여지는 가십보다는 사건, 사고 속에서 살면서 분석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서 놓치고 있는 진실과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토리헌터를 현장에 투입해 직접 사연의 주인공들의 말을 듣고 함께 사건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