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과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색, 계’와 ‘세 얼간이’가 재개봉한다.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탕웨이와 ‘알 이즈 웰’을 외치던 유쾌한 세 남자가 관객들의 추억을 건드린다.
#. ‘색, 계’
9일 개봉하는 ‘색, 계’는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라이프 오브 파이’ ‘브로크백 마운틴’ ‘와호장룡’ 등의 작품을 선보인 이안 감독의 대표작이다. 특히 ‘색, 계’는 신인이었던 탕웨이를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자 ‘영웅’ ‘무간도’ 등으로 잘 알려진 양조위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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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봉 당시에는 20분 무삭제 파격 베드신을 위주로 화제가 되었으나,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2회 수상의 이안 감독의 독보적 연출력과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주는 명작으로 인정받은 ‘색, 계’는 미국에서는 개봉 당시 리미티드로 1개관에서 개봉했으나 개봉 3주차에 77개로 상영관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누적 1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 멜로 중 흥행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HD 리마스터링 버전으로만 개봉한다. 탕웨이와 양조위는 ‘색, 계’를 통해 영화 속에서 주고받는 눈빛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사랑과 표적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선 두 남녀의 깊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한다.
#. ‘세 얼간이’
인도 영화에 대한 편견을 당당히 깨고 발리우드 내에서의 최고 흥행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영화 ‘세 얼간이’가 ‘세 얼간이 감독판’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노린다. 9일 개봉하는 ‘세 얼간이 감독판’은 인도 개봉 당시 발리우드 영화 흥행 1위를 기록, 인도 영화 중 월드 와이드 수익 1위까지 거머쥐며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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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감독판’은 부모님의 뜻대로 상위 1% 일류 명문대에 진학한 ‘파르한’과 ‘라주’가 자신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는 괴짜 천재 ‘란초’를 만나게 되면서, 점차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작품으로, 세 명의 천재 공학도들을 통해 꿈을 이야기하고, 진정한 교육과 배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게 꼬집는다.
이번 ‘세 얼간이 감독판’은 기존에 삭제됐던 30분을 모두 살려낸 오리지널 버전으로 기존에 국내에 개봉했던 한국판과 완벽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꿈을 찾아 나가는 세 명의 얼간이들이 보여 주는 유쾌한 드라마로 꿈을 좇는 많은 청년들은 물론 꿈을 잠시 잊고 살아 온 중 장년층에게까지 감동을 선사하며 깊은 공감과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줄 것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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