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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 최근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은 김유정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28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1박2일’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유정이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와 건강 악화로 힘들어 한다더라”라는 말에 “알고 있다. 안쓰럽고 마음이 안 좋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 보면 그만큼 대중에 노출이 쉽고 부딪혀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상처입고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괜찮아 지는 건데 아직 어린 (김)유정이에겐 버겁고 힘에 부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후배들이 비슷한 고민과 스트레스로 맘고생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 역시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다. 슬럼프도 참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저 또한 사실 상처를 잘 받는 편이에요. 누군가에게 폐가 되고, 불편을 줄까봐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들 때도 많았죠. 좋은 글들이 많다고 해도 그 틈에 악플 하나가 있으면 그것만 보였고 상처가 됐어요. 누구나 그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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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굽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엄청난 온도 안에서 몇번을 굽고 말렸다 찌그러트렸다가 다시 굽고…이 고된 과정을 거쳐야 완성품이 나오듯이 좋은 글, 나쁜 글, 질책, 응원 등 수많은 반응들 가운데서 계속 경험을 쌓다보면 결국엔 글쓴이의 감정이 보여요. 내게 남긴 글이 진심어린 충고인지, 따끔한 지적인지 아니면 그냥 분풀이용 악플인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건 수용하고 흘려버릴 건 흘러내보내며 걸러내다 보면 어느새 제 감정도 단단해지더라고요.”
그는 자신과 같은 평범한 이도 이겨냈으니, 후배들 역시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겨낼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보 종민이도 이렇게 견뎌왔는데, 분명히 우리 후배들은 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목적지를 알고 가는 길은 덜 힘들고, 없던 힘도 생기잖아요? 잘 하고 있으니까, 불안해하지 말고 각자가 목표한 대로 차근차근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김종민은 2000년 그룹 코요태의 3집 앨범 ‘Passion’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어리바리한 매력과 예측 불허 입담으로 일찌감치 예능계에 진출했다
올해에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K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에는 그룹 ‘코요테’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앨범 작업도 병행하며 가수로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