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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마일’, 여전히 사랑받는 명품 OST |
5월 9일 재개봉되는 ‘8 마일’은 디트로이트 빈민가에 사는 지미(에미넴 분)가 시궁창 같은 현실의 유일한 탈출구인 랩을 통해 희망을 외치는 음악영화로 2012년 개봉 당시 완성도 높은 OST로 화제를 모았고, 지금도 힙합 팬들이 꼽는 최고의 앨범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에미넴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직접 부른 ‘8 마일’의 주제가 ‘Lose Yourself’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힙합송(Best Hip Songs of all time 1위_the top tens)으로 지금까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영화의 개봉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주제곡 ‘Lose Yourself’는 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2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빌보드 핫 100에서 12주 동안 정상을 지키며 지금까지 가장 길게 1위를 차지한 힙합 싱글로 남아있다. 영화 OST로는 첫 번째로 빌보드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 기록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OST ‘See You Again’으로 12년 만에 깨졌다.
‘8 마일’의 주제가 ‘Lose Yourself’의 놀라운 기록행진은 힙합 음악 최초로 제75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정점을 찍었다. ‘Lose Yourself’의 흔적은 영화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8 마일’ 포스터 속 지미가 자신의 손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데, 이것은 ‘Lose Yourself’의 첫 구절의 가사이다.
또한 영화 속에서 지미가 버스 안에서 가사를 적고 있는 종이는 실제 에미넴이 영화 촬영 쉬는 시간마다 가사를 구상했던 종이로 ‘Lose Yourself’의 가사가 적혀있다. 영화 촬영 기간 동안 노트북으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작사하고 세트장에 마련된 간이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 에미넴의
‘8 마일’의 OST는 에미넴을 비롯 제이지, 50 센트, 메이시 그레이, 갱스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하며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고, 국내에서 ‘라라랜드’, ‘비긴 어게인’과 함께 명품 OST로 관객들 사이에서 사랑 받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