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고 "`썸`에서 벗어나고 싶진 않아…항상 좋은 추억"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정기고가 '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기고 첫 정규앨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렸다.
정기고는 이날 늦은 나이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데에 "아직은 뭔가 와닿지는 않는 듯하다. 앨범을 끝냈다는 뿌듯함은 있지만, 사람들에게 제 앨범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부담도 있다. 긴 기간 동안 준비해서다. 오래했다고 거창한 건 아니다. 실망하시는 분도 계실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썸' 활동할 때 너무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음원순위나 TV를 본 적도 없다가 계속 1위를 하는 감정을 잘 몰랐다"며 "저에게는 너무 고맙고, 감사한 곡이다. 그때부터 많은 분이 저를 알게 됐다.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은 한 적은 없다. 그만큼 사랑받는 곡을 만날 수 있는 가수가 별로 없을 듯하다. 항상 좋은 추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썸' 이후 휴식을 갖는 시간이 있었다.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었다. 이미지가 희석되기도 했다. 회사에서는 아쉬워하기도 했다. 공백 덕분에 '썸'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없다. 개운하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새 앨범에는 앨범 이름과 같은 타이틀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판타지' '걸스' '어 오' 등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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