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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가 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의 순정소환 청량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과 ’개와 늑대의 시간’, ’오만과 편견’, ’결혼계약’을 연출한 김진민PD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춘 로맨스물이라는 점, tvN월화드라마라가 로맨틱코미디물을 성공시켜왔다는 점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거너사’는 1.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올린데 이어 결국 1%대의 시청률로 내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거너사’ 속 배우들의 연기는 결코 저평가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젊은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가 ’그거너사’를 마지막까지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우선 이현우는 ’그거너사’에서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 역을 맡아 활약했다. 연인 채유나(홍서영)에게 버림받고 자신이 프로듀싱 해온 밴드 크루드플레이 멤버들과도 불화에 휩싸이며 흔들리는 심리상태를 여린 감성으로 잘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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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너사’를 통해 첫 연기도전에 나선 조이는 밴드 머시앤코의 보컬 윤소림 역을 맡았다. 그는 첫 연기 도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함께 호흡하는 배우 이현우, 이서원(서찬영) 등과 찰떡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그 흔한 ’발연기 논란’ 없이 첫 연기 도전 작품이자 첫 주연작에서 호연했다.
가수 지망생이라는 설정에 맞게 그룹 레드벨벳 활동을 통해 쌓아온 보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배우들이 보여준 가능성이 큰 작품이었기에 ’그거너사’의 성적이 더욱 아쉽다. 그러나 이현우, 조이는 제작진과 마니아 시청자들의 믿음에 충분히 보답했기에 박수 받을 만 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