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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백일몽’ in SEOUL 2017’ 사진=젤리피쉬엔터티엔먼트 |
빅스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백일몽’ in SEOUL 2017’에서 동양적인 콘셉트가 돋보이는 미니 4집 ‘도원경’ 무대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빅스 데뷔 5주년으로 5월 단독 콘서트부터 앨범 발매 그리고 전시회까지 크게 세 분야에 걸쳐 ’빅스 V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빅스는 신곡 ‘도원경’ ‘블랙아웃’ 무대부터 자작곡이 돋보이는 맴버별 개인 무대까지 펼쳤다. 콘서트 중간 아쉬운 음향사고가 있었지만 ‘한낮의 꿈같은 콘서트’를 만들어주겠다는 빅스의 포부가 담긴 다채로운 무대가 가득했다.
◇ 눈 뗄 수 없는 빅스 멤버들의 개인 무대
“당신의 눈앞에 거짓말 같은 무대가 펼쳐집니다“라는 엔의 소개로 홍빈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의 개인 무대가 시작됐다. 홍빈은 저음이 인상적인 부드러운 음색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적막해진 무대를 목소리 하나로 가득 채웠다.
켄은 미발매곡이자 라비 자작곡인 ‘로맨틱(ROMANTIC)’으로 달콤한 무대를 선사했다. 우산을 활용한 안무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혁 역시 미발매곡이자 자작곡인 ‘안아줄게’를 밴드버전으로 편곡해 불렀으며.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공연장을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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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백일몽’ in SEOUL 2017’ 사진=젤리피쉬엔터티엔먼트 |
레오는 ‘UP IN THE SKY’로 섹시한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런가 하면 엔과 라비는 동양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새 앨범 ‘도원경’과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엔은 한복을 입고 등장해 ‘인연’에 맞춰 안무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이어 라비는 미발매 곡이자 자작곡인 ‘홍길동’으로 강렬함을 선사했다. 탈을 쓰고 등장한 라비는 묵직한 랩으로 공연장으 열기를 더했다. 특히 이번에는 라비를 비롯 멤버들의 자자곡이 개인 무대에서 선보이며, 빅스의 성장된 음악을 엿볼 수 있었다.
◇ 미니 4집 ‘도원경’ 무대 최초 공개
빅스는 15일 발매 예정인 미니 4집 앨범 ’도원경’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는 약 1년간 빅스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선물로, 음악방송이 아닌 콘서트에서 무대를 먼저 선보인 것이다.
가야금을 활용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도원경’은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부채를 폈다, 접었다하며 이어지는 퍼포먼스에 무릉도원 속에서 풍류를 즐기는 신선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
‘블랙아웃’은 멤버들이 일렬로 서서 다리를 찢는 춤, 허리를 돌리는 춤 등 섹시한 안무 포인트가 가미되어 있었다. 이에 라비는 “많은 고민 끝에 나온 퍼포먼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은 “다리 자랑 춤은 빅스 만이 할 수 있는 춤이다. 완성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춤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팬들과 웃음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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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 ‘백일몽’ in SEOUL 2017’ 사진=젤리피쉬엔터티엔먼트 |
◇ 강렬한 퍼포먼스부터 감동의 무대까지…빅스 5주년의 기록
화려한 레이져 쇼로 시작된 콘서트는 드리프트 타고 등장한 빅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이후 ’FANTASY’ ’DESPERATE’ ’늪’ ’다이너마이트’ ‘다칠 준비가 됐어’ ‘SAD ENDING’ ‘사슬’ 등 강렬한 군무와 함께한 무대는 팬들의 함성을 자아내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또 빅스는 ’로맨스는 끝났다’ ‘러브레터’ 등 발라드로 부드러운 매력, ’GOOD NIGHT & GOOD MONING’을 통해 섹시한 남성미까지 과시했다.
그런가 하며 빅스는 5주년 맞이 기념 케이크를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은 빅스를 위해 노래를 불렀고, 이에 빅스는 답가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를 부르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홍빈은 노래 중간에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멘트에서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그는 “빅스가 아무것도 없는 여섯 명이서 시작했을 때부터 콘서트장을 채울 만큼 많은 별빛이 되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비는 “무대 위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어렸을 때 꿈이었다. 꿈은 어느새 이뤄져있는데 계속 새로운 꿈이 생기더라. 그 꿈들 속에 여러분들이 생겼다는 게 확실하다. 제가 움직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조흔 음악으로 찾아뵙겠다
그리고 레오는 “팬들이 저희한테 감당 안될 만큼 행복을 주시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크게 주셨다. 영원히 여러분들 옆에서 노래하고 싶다. 오늘 만큼은 말하고 싶었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몇몇 팬들은 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지난 5년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