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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주봉. 제공|씨앤코이엔에스 |
대마초 흡연 혐의를 자백한 배우 기주봉(62)이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날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기주봉은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기주봉은 "가슴이 아프다"고 짧게 말한 뒤 30분간 실질심사를 받았다.
배우 기주봉과 정재진은 각각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해오다 최근 변호인을 통해 친구 A(62)씨가 준 대마초를 한 번 흡연한 사실이 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은박지에 싼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지난 4월께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주봉은 1991년에도 대마초 흡연으로 입건된 바 있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초 지난 14일로 예정됐으나 기주봉 측이 연기를 요청해, 23일 열렸다.
역시 대마초 전과가 있는 정재진은 지난해 12월 담배 반갑 분량의 대마초를 A씨로부터 공급받아 두세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마약류 관
기주봉은 연극계 터줏대감이다. 1977년 극단 76 창립단원으로 데뷔한 뒤 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부지런히 활약했다. 연극 '관객모독'이 대표작. 최근 드라마로는 '프로듀사', '운빨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sj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