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동과 소속사 더바이브 레이블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27일 김태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속사 더바이브 레이블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심경글을 올렸다.
김태동은 “지금까지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인해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 글을 남기고 싶고 소통도 많이 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었음을 이해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현재 저는 저를 걱정하고 생각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밖에 없다. 21살 이라는 나이에 겪은 고통이 크지만 그 일들이 밑거름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긴 시간 동안 기다리고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소속사 더바이블 레이블 측은 “김태동에게 내용증명이 온 건 사실이다”라며 “회사에 섭섭한 몇 가지 부분들을 담아 보냈다”면서 “추후 방향성에 대해 태동이와 잘 이야기 중이다. JBJ 활동에도 무리가 없게끔 소속사 측도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태동과 소속사는 묘하게 다른 입장이었다. 그리고 28일 김태동이 2차 심경글을 올리면서 소속사와 엇갈린 주장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대화로 풀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김태동과 소속사에서는 꾸준하게 대화를 했으며, 향후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김태동은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이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라며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하라면 진짜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고 그러한 이유로 제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다”고 회사에 내용 증명을 보낸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은 없었다”라며 “제 고집과 하고 싶어 하는 의지 때문에 결국은 허락하셨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라면을 먹고 살더라도 후회는 없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현재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MBN스타에 “예전부터 꾸준히 대화를 시도했고 원만하게 해결을 하려고 한다”며 “김태동은 우리 자식이다. 대화를 시도해서 JBJ 활동에도 문제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원만하게 해결할 거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팬들은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다. 그의 심경글이 올라온 후 팬들은 “한밤 중에 택시를 태워 보내지 않았나”라며 소속사의 잘못을 지적했고, 한 커뮤니티 홈페이지에는 '더바이브 레이블의 일방적 언론보도에 대한 DC 김태동 마이너 갤러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팬들은 성명을 통해 소속사 측의 보도를 믿지 않으며 김태동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