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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병헌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학로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공장장봉작가’와 국민 연극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라이어’로 관객과 만났다.
병헌이 합류한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북한 남파 특수공작 3인방이 조국 통일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안고 달동네로 잠입해 각각 동네바보, 가수지망생, 고등학생으로 위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뮤지컬 연출자인 추정화 연출이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미 1000만 독자가 선택한 킬링콘텐츠다. 2016년 초연 당시 40일 간의 짧은 공연에도 호평 받으며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뮤지컬 탄생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공연에서 병헌은 이용규, 윤은채와 함께 원류한 역을 맡아 무대 중심에서 활약한다.
“뮤지컬은 생각지도 못했던 장르였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된다. 부담에도 결정한 이유는 모험을 좋아해서다.(웃음) 스스로 시련을 주고 싶었다. 연습한지는 4~5주 정도 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영화로 많이 접했던 작품이다. 원래 김수현 선배님 나오는 작품을 다 찾아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 ‘은밀하게 위대하게’ 출연이 결정되고 나서는 많이 신기하고 두렵고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캐릭터의 틀을 잡아가고 있는 병헌은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순수한 동네 바보의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다방면의 매력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북한요원이지만 바보 동구일 때 남한 사람들을 만나서 보이는 반응, 북한 사람을 만났을 때의 보이는 반응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