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이사강, `가을동화` 송혜교 배역 거절..."한류 역사가 바뀌었을뻔"

↑ '비디오스타' 이사강.제공lMBC 에브리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비스' 이사강이 드라마 '가을동화' 송혜교 배역을 거절한 사연을 깜짝 고백하며 "지금 생각하니 한국을 위해 옳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영화 감독 이사강, 국회의원 표창원, 의사 남궁인, 인기강사 닥터심슨 등 뇌섹남녀 스타가 출연했다.
이날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은 지난 2000년 방영한 히트작 KBS2 드라마 '가을동화' 러브콜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사강은 "학교에서 드라마 '학교' 오디션을 보라고 해서 갔다가 윤석호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 이후에 '가을동화' 출연 제안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때는 연기에 대한 생각이 아예 없었다. 윤석호 감독님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이건 굉장히 어마어마한 드라마고, 네가 이제까지 본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드라마'라며 극중 이름도 사강이라고 해주겠다 했다"며 설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기에 관심이 없던 이사강은 송혜교 배역을 끝내 거절했고, 그 역할은 송혜교에게 돌아갔다. 이사강은 "저는 저를 위한 선택으로 옳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국을 위해서도 옳았다"며 "한류가 바뀌었을수도 있다"고 재치있게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사강은 "감독이 된 계기는 영화를 좋아한 짝사랑 일본 남자 때문이었다", "다리는 못생겼다" 등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반전매력을 뽐냈다.
estre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