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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여파로 '라디오스타' 등 MBC 예능 프로그램이 무더기 결방된다.
지난 4일 0시를 기해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 조합원들이 제작거부에 나섬에 따라 거의 전 분야 모든 프로그램의 정상 방송이 어렵게 됐다.
수요 심야 인기 예능 '라디오스타'는 6일 방송부터 결방된다. '라디오스타'는 기 녹화분이 있지만 파업이 끝날 때까지 정상 방송을 진행하지 않고 스페셜 편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라디오스타'뿐 아니라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 '무한도전', '쇼 음악중심', '나 혼자 산다' 등 MBC를 대표하는 다수 예능이 모두 전파를 타지 못한다.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타격을 맞았다.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의 경우 4일과 11일로 예정됐던 녹화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연휴를 앞두고 선보여 온 파일럿 프로그램들도 이번 추석에는 전파를 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기 촬영분으로 당분간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으나 4일부터 촬영이 중단된 프로그램들도 적지 않아 편성 변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총파업에 각 프로그램 메인 PD들도 동참함에 따라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뿐 아니라 ’20세기 소년소녀’ 등 향후 방송을 앞둔 프로그램 역시 촬영이 중단됐다.
라디오는 이미 "방송사 사정으로 정규 방송이 어렵다"는 안내 멘트와 함께 BGM 위주로 바뀐 지 오래. 지난 4일까지 정상 방송된 MBC FM4U '
MBC 노조는 현재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며 김장겸 사장 및 임원들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김장겸 사장이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파업 장기화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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