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조작’ 남궁민이 형 오정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한무영(남궁민 분)이 이석민(유준상 분), 권소라(엄지원 분)과 함께 악을 응징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석민과 한무영은 익명의 제보전화를 받고 그를 만나러 향했다. 하지만 한무영은 제보자는 민형사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때 권소라가 먼저 남강명을 도주시킨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한무영은 “범죄자이기 전에 제보자다. 먼저 얘기하겠다”며 민형사와 독대를 했다.
한무영은 민형사의 손목 문신에 대해서 물었다. 민형사는 "이 문신이 뭘 의미하는 줄 아느냐. 안기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안기부와 사해재단이 손을 잡고 군대를 만들어서 국가를 전복할 계획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민형사는 한철호(오정세 분)가 남긴 USB를 한무영에게 넘겼다. 한무영은 USB에 담겨 있는 한철호의 증언을 확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철호는 이 영상에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대한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저는 수많은 조작기사에 가담했다. 기사 한 줄로 사건의 판도를 뒤집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무죄를 유죄로 만든 것이 가능하고, 산 자를 죽은 자로 만드는 것 역시 아주 쉬운 일이었다. 대한일보니까. 그리고 그 중심에 구태원 상무가 있었다"는 진실을 폭로했다.
또한 한철호는 "믿음원이라는 곳의 존재를 알고부터 삶의 균형이 깨졌다. 아이들을 국가전복 도구로 사용한다는 아주 끔직한 얘기 때문이다. 제가 조작한 그 모든 기사는 믿음원과 사해재단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조작된 기사와 죽음은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을 가리키는 확실한 증거가 될 거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무영이 구태원(문성근 분)을 직접 찾아가 “우리 형이 쓰지 못한 기사가 있었다. 형이 그 기사 때문에 죽음을 당했다. 믿음원에 관한 얘기였다. 형이 가장 존경했던 당신이 진실을 은폐한 주인공이더라”고 독설했다.
한무영은 "우리 형 왜 그렇게 죽게 놔뒀느냐. 한철호가 죽을 거 알고 있었잖느냐. 믿음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 기자라면 침묵하지 말았어 한다. 그 애들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당신은 알고 있었다“고 추궁했다.
마침내 구태원이 모든 사실을 자백했다. 이어 도청을 통해 진술이 확보돼 그는 긴급 체포됐다.
무엇보다 이날 한무영은 자신에 제보를 해준 사람이 실은 민형사가 아니라 문신남(강신효 분)이라는 사실도 알아내 충격 반전을 선보였다. 문신남 김진우는 “16년 전 그때 구태원이 아니라 당신들이 와줬다면 어땠을까. 정체가 노출되면 자결하라. 이게 내가 받은 명령이다”며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어 한
한편 권소라는 특검으로 자리를 옮겨 사후조사를 시작했고, 한무영은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선언했지만, 자신에게 걸려온 제보전화를 이석민이 가로채자 끝내 밝혀지지 못한 흑막을 밝히기 위해 진정한 기자로 거듭난 모습으로 사해재단 사무실에 잠입해,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