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총파업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뉴스 프로그램마저 녹화 방송되는 등 사상 초유의 '파행 방송'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사내에 '뉴스투데이'와 '이브닝뉴스'를 녹화방송으로 제작한다는 공지문이 배포됐다.
파업 장기화에 따라 생방송 제작 인력이 부족해지자 앵커의 진행 자체를 사전 녹화해 해당 시간대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
MBC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오전 6시 방송되는 '뉴스투데이'에 대해 "스트레이트 뉴스가 없으므로 리드멘트 겸 아침신문 보기로 시작" "뉴스 없는 완제품으로 03~06시 작업 후 편성국으로 납품" 할 것을 지시했다.
오후 5시 방송되는 '이브닝뉴스'에 대해서는 "상황 변화가 예상되는 아이템은 제외하고 자막을 최소화해 방송 30분 전인 오후 4시30분까지 완제품을 편성국으로 납품"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MBC 노조는 뉴스 프로그램에서 앵커의 진행 자체를 사전 녹화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 평했다.
방송 시간도 축소됐
한편 MBC는 총파업으로 한 달째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