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첫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극본 정지우, 연출 정효) 1~4회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열정 가득한 도나는 스턴트 대역으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것으로 시작됐다. 수혈이 필요한 상황에서 라라가 병원을 찾았다. 도나는 목숨을 구했고, 다시 방송국 조연출로 삶을 이어갔다.
PD 동우(연정훈)는 사고만 치는 도나와 함께할 수 없다고 했으나, 도나는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일하게 해달라고 했다. 동우는 안하무인 배우 설도현(강지섭)을 전담 관리하겠다는 조건과 카메라 있는 현장에서는 말 한마디 못해 7년째 데뷔 못하는 범우(현우)를 훈련시키는 조건으로 동우와 함께 다시 일할 수 있게 됐다.
JU그룹 총수 영웅(박상민)의 아내로 살던 라라는 결국 딸의 존재가 폭로돼 이혼을 하게 됐다. 쫓겨나게 된 라라는 "잠깐 떨어져 있을 뿐"이라며 재결합을 꿈꿨다.
하지만 앞서 "아이가 생겼다"고 거짓말하며 영웅에게 접근한 여배우 강하영(신주라)이 라라를 더 철저하게 무너뜨리게 했다. 이혼하게 된 이유가 라라의 딸 때문이라는 걸 비서를 통해 듣고 언론에 폭로했고, 영화 제작에도 막대한 위자료를 투자해 몽땅 날릴 위기에 처했다.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된 도나는 라라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아버지와 라라의 관계를 설명하며 "라라는 착한 사람이었다"고 두둔하는 할머니(반효정)의 말을 들은 도나는 "착한 사람이 가정있는 남자를 만나느냐"고 화를 냈다. "나에게 엄마는 한 명뿐"이라고 강조했다.
도나를 찾아간 라라는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으나, 도나는 "제가 왜 보고 싶으셨어요"라고 쏘아붙였다. 라라는 "미안하다 도나야. 널 키우고 싶었는데"라고 하자, 도나는 "딸로 생각하고 찾아온 모양인데 댁같은 엄마 없어요. 이제는 속이 후련하세요? 저 사생활을 온 세상에 까발려서? 전 다른 엄마 없어요. 그러니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밀어냈다.
도나는 또 집에서 "저는 항상 아버지가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제가 아버지를 버리니까요"라고 혼잣말 했다.
동우를 찾아간 라라는 딸 도나를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해 작품 출연을 원했으나 동우는 "잔인하다고 생각 안 하십니까? 전 그 아이를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 출연시킬 수 없습니다"라고 거절했다. 라라는 "선배 복은 있다"고 뿌듯해 하며 돌아섰으나, 다음회 예고편을 통해 투자한 돈을 몽땅 잃고 동우를 다시 찾아가 출연을 부탁하는 라라의 모습이 공개돼 도나와 라라가 촬영장에서 다시 만날 전망이다.
한편 도나는 어머니의 존재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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