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하는 신성록, 손동운, 이호원, 강홍석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널 웃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특집으로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하는 신성록, 손동운, 이호원, 강홍석이 게스트로 참여했고, 존박이 스페셜 MC로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악역을 도맡아 연기하는 신성록이 사실 ‘울보’라는 반전 성격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뮤지컬 ‘모래시계’에 함께 출연중인 강홍석은 신성록의 첫 인상을 “보기엔 키도 크고 남자답다”라며 칭찬했다가 “그런데 많이 우시더라”며 폭로해 신성록을 당황케 했다.
게다가 다른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습을 보고 감정이입이 돼 대성통곡하기까지 한다고. 하지만 신성록은 “남들보다 심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눈물을 못 참을 때가 있다”며 울보를 인정하지 않아 큰 웃음을 줬다.
신성록은 절친 옥주현과 술을 마시다 큰일을 치를 뻔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이마에 피가 막 나서 다섯 바늘이나 꿰맸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한편 보이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손동운이 자신의 유행어 '뿌잉'을 소개하며 “'진짜사나이' 혜리의 애교처럼 하면 인생이 바뀔 거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사연이 있어야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손동운에게 '뿌잉'을 요청했다. 그가 곧이어 '뿌잉'을 선보이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후 손동운은 독학으로 익힌 마술 실력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손동운은 MC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당황한 가운데 급기야 MC들이 “너무 쉬운 마술이다”고 지적해 폭풍 웃음을 터뜨렸다. 손동운은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하며 커튼콜을 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연기로 연 인생 2막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손동운과 동갑내기인 이호원에게 MC들이 인피니트 탈퇴를 언급하며 활동 계획을 물었다. 이에 이호원은 “연기와 음악을 병행하려고 한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인피니트의 다른 멤버들이 잡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잡고 안 잡고가 아니라 많은 얘기를 나눠서 다 알고 있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회사가 생각하는 게 달랐다. 마침 계약기간이 끝나서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MC 김구라는 "라디오에서 '멤버없는 나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건 뭐냐"고 농담했고 윤종신도 "요즘은 상상이 현실이 된다. (이호원의) 상상력이 좁은가 보다"고 덧붙였다. 이호원은 두 사람의 짓궂은 농담에 "창의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이호원은 “부상이 잦아져서” 몸을 아끼는 차원에서 다량의 약을 복용한다고 밝히자 MC 김구라도 이에 질세라 복용중인 약 이름을 열거하며 “아연 11개를 물 없이 먹기가 목표”라고 대결구도를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록도 “잘 챙겨먹는다”고 말했다.
이후 존박이 이호원에게 “2015년 혼전 순결주의자 선언을 했더라”고 묻자 이호원이 “라디오에서 야한 가사를 쓴 게 경험에서 나온 거냐고 묻더라. 경험이 아니라 상상력에서 나온 거다. 나는 혼후 관계주의자”라고 해명했다.
뮤지컬 배우 강홍석은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생애 첫 예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섭외를 받고 한 숨도 못 잤고, 화면에 잘 나오려고 녹화 전날 굶었다고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강홍석은 초등학교 시절 1일 1햄버거와 1치킨을 먹는 엄청난 먹성으로 몸무게가 무려 140kg 육박했던 사연을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는 영화 찍으면서 4개월
강홍석은 지난 2015년 뮤지컬 ‘킹키부츠’로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트로피만 전달받고 시상식을 하지 못해서 이날 출연한 기념으로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