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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마우스가 가왕 타이틀 방어전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지난 주에 10cm의 권정열을 꺾고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된 레드마우스에 도전하는 8인의 복면가수 듀엣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첫 무대에서는 '인형뽑기'와 '노래자판기'가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두 복면가수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로 감미로운 음색과 수준급 가창력을 선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유영석은 자판기에 대해서 "가장 대중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으며, 인형뽑기에 대해서는 "바닥을 쳐본 감성이다. 자기 목소리 위에 감성이 있다"고 칭찬했다.
결과는 30대 69로 노래자판기가 인형뽑기를 꺾었고, 패배한 인형뽑기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인형뽑기의 정체가 포미닛 출신의 전지윤인 것이 드러나자 판정단은 충격받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에서는 '초록악어'와 '핑크하마'가 붙었다. 두 복면가수는 알라딘 OST인 'A Whole New World'를 선곡해 어린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는 완벽한 듀엣을 선보였다. 김구라는 초록악어에 대해서 "나름 연차가 있는 그룹 출신의 솔로하시는 분 같다"라고 말했고, 이영은은 핑크하마의 정체에 대해서 "뮤지컬이나 연극 무대에서 뵜던 분인 것 같다"라며 "바자회에서 MC하시는 분"이라고 추측했다.
대결의 승자는 66표를 가져간 초록악어였고, 핑크하마는 솔로곡으로 자자의 '버스 안에서'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그 정체는 데뷔 16년차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었고 나르샤의 예상이 적중했다.
세 번째 대결 무대에 올라온 복면가수는 '크레파스'와 '미대오빠'였다. 둘은 산울림의 '청춘'을 부르며 두 목소리로 그리는 그림 같은 무대를 꾸몄다. 김구라는 "크레파스는 목소리가 낯익다"라며 배우임을 확신했다. 또한 미대오빠의 어깨너비에 주목하면서 "제가 이렇게 확신하는 것은 제가 얼마 전에 저 분을 프로그램에서 만났었다"라고 하며 '사랑의 온도'의 지일주임을 확신했다. 신봉선은 크레파스의 개인기를 보고 이수근이라고 추측했고, 이에 대해 김구라는 "이수근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작아요"라고 반박했다.
결과는 미대오빠가 60표를 획득하면서 승리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떨어진 크레파스는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데뷔 35년차 배우 최일화였으며, 이번에도 나르샤의 처음 예상이 적중했다.
이날 마지막 듀엣 무대에는 '드림캐처'와 '네잎클로버'가 올라왔다. 두 복면가수는 2NE1의 'Ugly'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로운은 네잎클로버에 대해서 "선배님이실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이돌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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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2라운드에 진출한 노래자판기, 초록악어, 미대오빠, 드림캐처의 2라운드 대결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