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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나 혼자 산다’ 8관왕의 비결은 서로를 챙기는 찰떡호흡이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을 석권한 무지개 회원들의 뒷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무지개 회원들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2017년 MBC ‘연예대상’에서 ‘나혼자산다’팀이 8관왕을 휩쓸고 무지개 모임 회장인 전현무가 대상을 탔기 때문. 게다가 ‘나혼자산다’가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까지 거머쥐었다.
전현무는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은 이시언에게 "대배우 이시언 첫 수상은 연예 신인상이다"라며 깐죽거렸다. 또한 이시언이 과거 인터뷰에서 전현무가 대상을 받으면 '나 혼자 산다'에서 하차하겠다고 한 말로 놀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시언은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다음 주부터는 이보연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시상식 당일, 남자 멤버들이 먼저 대기실에 모였다. 전현무는 흰 양말을 신고 온 기안84에게 자신의 검은색 양말을 내줬고, 박나래 역시 노메이크업으로 온 기안84를 위해 스태프들에게 부탁해 기안84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챙겼다. 이후 한혜진이 가슴라인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자, 남자 멤버들이 술렁였다. 박나래는 고향에서 올라온 어머님이 준비해주신 떡을 들고 등장했다.
이날 무지개 회원들은 시상식 오프닝 공연을 준비하는 한혜진을 향해 "한달심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응원했고, 그 덕분에 한혜진은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대상 후보에 오른 박나래는 “대상을 받으면 기안84와의 결혼하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걸어 놀라움을 안겼다. 이시언은 “진짜 받으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했고, 기안84는 "나래, 너 취한 거 아니냐“”며 웃었다.
한편 기안84와 이시언은 신인상을 두고 경쟁했다. 기안84가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상은 이시언에게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실망한 기안84의 표정을 보고 한혜진은 “나라 잃은 표정”이라며 놀려 폭소케 했다.
특히 기안84는 박나래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나서, 박나래에게 이마키스를 해 역대급 수상 퍼포먼스를 기록했다. 박나래는 "입으로 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마도 아니고 가르마에 뽀뽀를 해 굉장히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게다가 기안84가 박나래를 남겨두고 휘청거리며 혼자 무대를 떠나 스튜디오에서 한혜진의 질타를 받았다.
전현무는 수상을 마치고 테이블로 돌아온 기안84에게 “생방송의 천재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박나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후 두 사람은 어색해서 대화를 잘 나누지 못했다. 이마키스로 두 사람이 트와이스를 제치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기안84는 박나래에게 “관찮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아무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전현무와 박나래가 대상 후보에 오르자 회원들은 제 일처럼 기뻐했다. MC를 맡았던 한혜진도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다. 박나래는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상을 받은 것 같았다. 단언컨대 그곳에서 내가 제일 기분이 좋았을 거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영예의 대상은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그가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