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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생민, 윤서인. 사진|스타투데이 DB, 윤서인 SNS |
웹툰작가 윤서인이 방송인 김생민을 비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서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 살고 벤츠 S클래스를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고 있었을 텐데”라며 김생민을 저격했다.
앞서 지난 2일 한 매체는 2008년 한 방송사 스태프로 일하던 A씨와 B씨가 김생민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보도했고, 김생민과 소속사는 사과했다. 이어 김생민은 출연하던 7개 프로그램 모두에서 하차했다.
성실한 이미지의 김생민에 대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준 것은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서인의 김생민 저격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윤서인은 앞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피해자 가족과 고(故) 장자연, 단원고, 백남기 농민 딸 백민주화씨 등을 조롱하며 다수의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 특히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조롱한 만평을 실은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 마감날 23만 7860명의 동의를 얻어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답변을 얻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청원 답변을 통해 “언론, 출판이 타인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규정과 형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 관련 법률에 따라 명예훼손죄는 처벌받을 수 있다”며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피해자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해당 만평은 아직 피해자 측 대응은 없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윤서인에게 “당신은 누굴 비난할 자격이 없다”, “본인 인생이나 잘 살아라”, “자신의 죄질이 더 악랄하다는 건 모르는 것이냐” 등 의견으로 비판하고 있다.
비판의 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다수다. “김생민은 성추행을 잘못한 거지, 커피 안 산 게 죄는 아니다”, “알뜰하게 모아 사는 것은 욕 먹을 일이 아니다. 성추행이 문제다”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윤서인은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건국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학을 전공한 후 웹툰 ‘조이라이드’와 ‘시간을 달리는 남자’ 출간에 참여한 바 있다. ‘조이라이드’는 보수 우파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살이를,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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