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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여섯 청춘의 사랑이 이뤄졌다. 세 커플이 탄생했고, 꿈을 향한 노력도 계속됐다. 말 그대로 해피엔딩이 찾아왔다.
17일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연출 이창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강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봉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
세 청춘은 일과 사랑도 모두 위기에 빠졌다. 이준기는 신디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진짜 연인 강수진(고원희)과 점점 더 멀어졌다. 한윤아(정인선)는 솔이 아빠(김진우)가 찾아오자 고민했다. 한윤아와 사랑을 키워 온 강동구는 이를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불안해했다.
민수아(이주우)는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봉두식이 자꾸만 생각나 괴로워했다. 민수아는 봉두식과 이름점을 본 것을 숨기기 위해 종이까지 먹었다. 내시경을 받기 위해 마취를 한 민수아는 봉두식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마취에서 깬 민수아는 이를 알고 당황했다. 봉두식도 민수아의 고백에 얼떨떨해했다.
한윤아의 남편은 강동구에게 자신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그는 윤아와 솔이를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 강동구는 뒤늦게 빚을 갚고 싶다는 한윤아의 남편에게 “윤아 씨와 솔이 무슨 일이 있어도 제가 지킬 거다. 다신 연락하지마라”고 경고했다.
이준기는 일과 사랑을 두고 고민했다. 강수진을 사랑하지만, 배우로서 커리어가 욕심나기 시작했기 때문. 이준기 봉두식 강동구는 함께 술을 마셨다. 한윤아 민수아 강수진도 취중진담을 나눴다. 다들 각자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했다.
한윤아는 솔이 아빠와 만나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준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수진을 잡고자 했다. 그 시각, 신디가 결혼을 발표하며 기자회견은 흐지부지됐다. 이준기는 강수진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과 함께 화해했다. 두 사람을 도와주던 봉두식과 민수아 역시 달콤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강동구는 고민 끝에 출국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한윤아에게 “결혼해줄래”라고 깜짝 프러포즈했다. 한윤아는 “평생 아무데도 가지 않겠다”며 강동구를 안심시켰고, 일도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강동구는 두바이로 출국했다. 2개월 뒤, 이준기 봉두식 강동구는 함께 영화 작업에 나섰다. 한윤아 민수아 강수진도 세 명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준기 봉두식 강동구는 서로 티격태격했다. 비록 장소를 미리 빌리지 않아 쫓기는 신세가 됐지만 꿈도 사랑도 놓치지 않은 여섯 청춘의 행복한 하루를 담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다.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도왔고,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코믹 연기부터 진지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
앞서 이이경과 정인선이 실제 연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에서는 몰입을 방해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 어린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완벽한 해피엔딩 속에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았고, 여섯 청춘을 응원하게 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skyb1842@mk.co.kr